아내 성인방송 강요한 남편…휠체어 타고 영장심사

입력 2024-02-0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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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내를 자택에 감금하고 성인방송 출연 등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편이 구속심사를 위해 4일 모습을 드러냈다.

강요·감금·협박 등 혐의를 받는 A씨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그는 수갑을 찬 두 손을 헝겊으로 덮어 가렸고 마스크를 쓴 채로 휠체어를 타고 이동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0대 아내 B씨에게 성관계 영상 촬영과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는 B씨를 자택에 감금하고 "나체 사진을 장인어른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해 12월 초 피해를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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