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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AI 칩부족으로 올해 완만한 성장 예상”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2-05 08:00   수정 2024-02-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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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美 1월 비농업고용 35.3만 건↑…3월 금리 인하 기대감↓
    美 1월 평균임금 전월비 0.6%↑…예상치 두 배 상회
    “임금·고용 ‘깜짝’ 증가, 금리 인하 시기 지연 뒷받침”
    3월 금리 인하 가능성, 강한 노동지표에 한 때 20%까지 하락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여부와 직결되어 있는 미국 노동시장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비농업고용은 35만 3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18만 건이었는데요. 이를 거의 두 배가량 웃돌았습니다. 정말 말 고용이 깜짝 증가한 건데요. 뿐만 아니라 전달인 12월 수치는 기존의 21만 6천 건에서 33만 3천 건으로 대폭 수정됐습니다.

    대부분의 산업 전반에서 고용이 증가했습니다. 그 중 특히 전문직 및 비스니스 서비스업에서 고용이 7만 4천 건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요. 이외에도 의료, 소매업, 정부 부문의 일자리 증가세도 뚜렷했습니다. 다만 실업률은 3.7%로 예상치인 3.8%를 밑돌았는데요.

    시장이 주목했던 또 다른 항목. 바로 임금입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1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6% 상승했습니다. 예상치인 0.3%를 두 배 가량 웃돌았고요.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즉 임금 상승으로 인한 물가 압력이 아직 안심할 수준으로 둔화한 건 아니라고 시사한 건데요.

    관련해서 전문가들은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세를 두고 잠재적 인플레이션을 시사한다고 평가하며, 3월 금리 동결은 확실시된다고 진단했고요. 프라이빗 뱅크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거의 낮다고 발언한 파월의 발언을 이번 고용지표가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시간당 평균 소득이 깜짝 증가한 건 근로 시간 자체가 폭설 등 악천후로 근로 시간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그러나 시장에서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기 시작했고요. 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현재는 38%로 보고 있으나, 고용지표 발표 이후 40%대에서 20%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2. 바이든, 美 민주당 첫 경선서 압승…트럼프와의 재대결 임박
    바이든 “트럼프를 다시 패배자로 만들 것”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첫 경선에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번 2024년 미국 대선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이 확실시되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민주당의 첫 대선 후보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는 현지 시각 3일 이뤄졌으며, 동부시간 기준 오후 7시 투표가 모두 마감됐습니다. 프라이머리 즉 예비선거 결과 개표율 97% 기준 바이든 대통령은 96.2%를 득표하며 승리했습니다. 작가 매리앤 윌리엄슨 후보와 민주당 딘 필립스 하원의원은 각각 2.1%와 1.7%를 얻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는 이미 개표 초반부터 확실시됐는데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경우 대표적인 공화당 텃밭이긴 하지만, 주민의 약 16%가 흑인입니다. 따라서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승리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당내 흑인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줄어들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이렇듯 바이든 대 트럼트, 리턴매치 분위기가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경선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는데요. 소셜미디어에 “트럼프를 다시 패배자로 만드는 길로 인도해 줄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돌아오는 6일 네바다주에서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고요. 공화당의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는 현지 시각 2월 24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3. 美 국가안보보좌관 "보복 공격 계속될 것…단, 확전 원하지 않아”
    美·英, 시리아·이라크 공급 하루 만에 예멘도 공습
    “美 공습 회의론↑…이란 대응 주목도 증가”
    튀르키예, 하마스 지도자와 휴전 방안 논의
    이번에는 중동 관련 소식입니다.

    현지 시각 4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NBC의 한 방송에 출연해 미군 3명이 친이란 민병대 공격에 사망한 것과 관련해 보복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2일 이라크와 시리아 공격으로 보복이 시작됐지만, 이는 끝이 아니라고 밝혔고요. 미국은 자국군이 공격받으면 보복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에서의 확전은 원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는데요.

    실제로 3일, 미국은 전일 이라크와 시리아의 친이란 무장단체를 공습한 데 이어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과 함께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를 공격했습니다. 연이틀 대규모로 직접 군사 작전에 나선 건데요. 한편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4일 성명을 통해 영국과 미국의 공습이 자신들을 저지하지 못할 것이라며 보복 공격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며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관련해서 뉴욕타임즈는 미국의 보복으로 중동 정세 주도권이 이란으로 급격하게 넘어갔다고 진단했습니다. 보복 공격으로 중동 내 친이란 세력들의 도발을 멈출 수는 있겠지만 이란 및 친이란 세력들을 완전히 억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고요. 미국은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을 택하는 대신 긴장 완화를 선택할 것으로 보이나, 헤즈볼라나 후티 반군 등 친이란 세력이 이에 동의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미국의 보복 공격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봤고요.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안 또한 중동 정세를 판가름할 주요 요소라고 봤습니다.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핵심 내용을 둘러싼 입장차는 지속되고 있고요. 주말 사이 튀르키예 정보당국인 국가정보국 국장이 하마스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에와 접촉해 휴전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번 주 휴전안과 관련해 어떤 진전 사항이 나오는지도 지켜보시죠.

    4. 폭스콘 “AI 칩부족으로 올해 완만한 성장 예상”
    폭스콘 “AI 서버 수요 견고...다른 소비자 제품은 불확실성 직면”

    현지 시각 4일 류영웨이 폭스콘 회장은 연례 직원 모임에서 올해 완만한 성장세를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올해 실적이 작년에 비해 약간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고요. 현재 AI 서버에 필요한 AI 반도체가 부족한 상황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AI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조 시설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류영웨이 회장은 AI 서버 수요와는 다르게 다른 소비자 제품 부분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현재 시장이 혼재되어 있음을 시사하며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인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소비자 제품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폭스콘,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입니다. 관련해서 로이터는 이번 발언이 애플이 지난주 실적발표를 통해 아이폰 판매 감소를 전망하고 실적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을 밑도는 수준으로 제시한 것과 결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폭스콘은 다음 달 20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고요. 5일인 오늘 지난 1월 판매량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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