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지난해 11%대 수익률…전년 손실 68% 복구

김동하 기자

입력 2024-02-05 10:58  


국부펀드 KIC가 작년 한 해 동안 두 자릿수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총 운용자산이 200억 달러 이상 늘었다고 5일 밝혔다.

KIC는 올해 들어 2023년 미국 달러화 기준 연간 수익률이 11.6%(수수료 차감 전)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원화 기준 연간 수익률은 13.5%다.

2023년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1,894억 달러(약 244조 원)로 집계됐다. 전년(1,693억 달러)과 비교하면 201억 달러(약 26조 원)가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손실 297억 달러의 일정 부분(67.7%)을 복원한 것으로 보인다. 2005년 KIC 설립 이후 누적 투자 수익은 779억 달러(약 100조 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전통 자산 중 주식 투자에서 22.4%, 채권 투자에서 6.3%의 수익률을 거뒀는데, 전체 전통 자산 수익률은 14.3%다.

대체 자산의 최근 5년(2019~2023년) 연 환산 수익률은 8.6%를 기록하고 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가운데 대체 자산 투자를 처음 시작한 이후 2023년 말까지의 누적 연 환산 수익률은 7.8%다.

KIC는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가운데 78%를 전통 자산에, 22%를 대체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전통 자산 내 세부 자산군 별로는 주식 39.2%, 채권 31.5%, 기타(물가채, 현금 등) 7.3% 등이다.

대체 자산 내 개별 자산군의 5년 연 환산 수익률은 사모주식 13.5%, 부동산 및 인프라스트럭처 5.5%, 헤지펀드 5.7% 등이다.

KIC는 최근 투자 기회 증가가 예상되는 사모채권(Private Debt), 중장기 에너지 전환 및 디지털화의 수혜가 예상되는 인프라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 문을 여는 인도 뭄바이 사무소 등을 활용해 신흥국 투자 또한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승호 사장은 "작년 급격한 경제 여건 변화와 짧아진 금융시장 사이클로 인해 시장 예측이 매우 어려운 한 해였으나 깊이 있는 리서치와 시장 변화에 대한 기민한 대응을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KIC는 지난 2005년 설립 이후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으로부터 총 1,171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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