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임상 2a상 성공…황반부종 신약 기대감

김수진 기자

입력 2024-02-05 18:42   수정 2024-02-05 18:42

    <앵커>
    눈 속 혈관 문제로 생기는 질환들을 흔히 '눈 중풍'이라고 하죠.

    이 중 당뇨병으로 생기는 황반부종(망막 혈관 이상으로 황반이 붓는 질환)은 방치하면 실명을 초래하기도 하는 질환입니다.

    치료는 대부분 눈에 직접 주사를 맞는 방식으로 진행되다보니, 환자들의 불편함도 있는 상황인데요.

    주사 대신, 먹는 치료제 개발과 관련한 임상 순항 소식에 '경구용 황반부종 신약'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당뇨병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이 겪는 황반부종.

    혈액 속 당 수치가 증가하면 혈관이 약해지는데, 눈 속 망막 혈관도 예외가 아닙니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시야를 변형시키고, 시력을 크게 떨어트려 치료는 필수입니다.

    대표 치료법은 주사제. 안구에 직접 주사를 맞는다는 점 때문에 거부감이나 두려움을 느끼는 환자가 많고, 장기 사용시 효과가 줄어든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사용이 간편한 '먹는 약'은 아직 없는 상황.

    그런데 최근 경구용 치료제 개발과 관련한 긍정적인 임상 소식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신약개발기업 큐라클이 발표한 경구용 황반부종 치료제인 'CU-06'의 임상 2상 탑라인 결과입니다.

    특히 시력이 0.5 이하로 나쁜 집단에서 시력 개선이 두드러졌습니다.

    [유재현 / 큐라클 대표 : 3개월만에 (최대교정시력이)5.86글자가 나왔기 때문에, 심지어 경구 투여고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성공했다고 봅니다.]

    긍정적인 결과에, 주사 대신 먹는 약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임상시험을 총괄한 미국의 찰스 와이코프 박사(Dr. Charles Wykoff)는 "지금까지 수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경구용 황반부종 치료제 개발에 실패했는데, CU06은 경구용 치료제 중 최초로 일관된 시력개선 효과를 보여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큐라클은 올해 중 임상 2b상을 시작할 계획이며, 상용화는 오는 2030년이 목표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결과에 따라, 추가로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재진 / 큐라클 전략기획실 상무 : (남아있는) 아시아 판권과 관련된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상 진행 중이었고, 딜 규모가 커지는걸 전제로 해서 2a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미팅을 하기로 했고…올해 안에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2b상 진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 약 450억 원은 큐라클이 지난 2021년 기술수출한 유럽 안과 기업 '떼아오픈이오베이션(Thea Open Innovation)'에서 전액 지원하며 이는 큐라클의 매출로 계상됩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촬영:김재원, 편집:김정은, CG:김민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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