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ETF 훈풍?…'美 SEC 협의' 밝힌 금감원장

이민재 기자

입력 2024-02-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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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미국 찾아 가상자산 ETF 논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과 관련해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등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진행한 '2024년도 금감원 업무계획'에서 가상자산법 안착 등 디지털금융 성장 지원을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가상자산 이슈, 비트코인 현물ETF 등 눈높이를 맞춰야 될 부분이 있다"며 "어떤 속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원래는 이달 중 가려 했으나 상반기 중에 라도 뉴욕을 방문해 한국 시장의 노력을 설명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SEC 정책이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 원장과 SEC 간 협의가 오는 5월 중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1월 10일(현지시간) 미국 SEC는 11종의 비트코인 현물ETF 상장을 승인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해외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ETF를 국내 금융사가 중개하는 것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배 소지가 있고 정부 기존 입장과 맞지 않다며 금지한 바 있다.

이 원장은 또 "7월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른 가산자산이용자 보호 조치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감독 체계 및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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