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에콰도르 바나나 수입금지 왜?

입력 2024-02-07 08:34  



에콰도르가 구소련 시절 만들어진 무기를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하자 러시아가 이에 반발해 에콰도르산 바나나, 꽃 등 농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조치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검역 당국인 연방 수의식물위생감독국은 이날 에콰도르 수출업체 5곳의 바나나에서 해충이 발견돼 수입 허가를 해충 문제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에콰도르산 바나나는 러시아가 수입하는 바나나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러시아 국영 통신 타스는 러시아 검역 당국이 앞으로 "안전하지 않은" 에콰도르산 바나나 대신 한국, 중국, 이집트, 태국, 인도산 바나나 수입을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수입 금지 결정은 지난달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미국에 2억달러(한화 약 2천660억원)를 추가 지불하고 보유한 구소련제 무기와 미국산 현대 무기를 거래하는 것의 합의했다고 발표한 후 나왔다.

미국 정부는 에콰도르에 이 같은 거래를 제안하며 해당 구소련제 무기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번에 거래한 구소련제 무기들이 사실상 '폐품'에 가깝다며 에콰도르가 거래를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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