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호실적에 소프트뱅크 주가도 '들썩'

입력 2024-02-08 15:48   수정 2024-02-08 15:50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향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소프트뱅크 주가도 덩달아 8일(이하 현지시간) 한때 10% 가까이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rm은 전날 밤 2024회계연도 3분기(2023.10∼12) 실적을 발표했다. 또 이번 분기(2024.1∼3) 실적은 자동차와 인공지능(AI) 시장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8억5천만∼9억 달러(약 1조2천억 원), 주당순이익은 28∼32센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인 매출과 주당순이익 7억8천만달러와 21센트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투자 심리가 몰리면서 Arm의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외거래에서 41.40% 오른 108.89달러까지 치솟았다. 앞서 정규장에서는 5.52% 오른 77.0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여파로 Arm의 지분 약 90%를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주가 역시 이날 도쿄증시에서 장 초반 9.6%까지 올랐다. 다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 폭이 줄며 오후 2시14분 현재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Arm의 주가가 40%나 상승해 소프트뱅크의 순자산가치를 18조엔(약 160조 원) 이상 끌어올렸다. Arm이라는 '효자' 덕분에 회사의 투자 건전성이 제고됐다고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Arm은 소프트뱅크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전체 자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Arm의 주가 상승이 소프트뱅크의 순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 회사 자산가치가 높아질수록 손 회장이 이를 담보로 자금 조달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오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동안 투자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소프트뱅크는 이번 분기에는 몇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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