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2개월 만에 1천600원대...국제유가 상승

입력 2024-02-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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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2개월만에 1천600원대로 진입했다. 경유 평균 가격도 6주 만에 1천50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2.36원 오른 1천600.73원을 기록했다. 1천600원대는 작년 12월 13일(1천602.56원)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초 1천800원에 근접했다가 중동 분쟁 관련 리스크가 감소하고 수요가 둔화되는 등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1천500원대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최근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해지며 지정학 리스크가 다시 부상하자 국제유가가 상승해 국내 석유 제품 가격도 덩달아 오름세로 돌아섰다.

경유 가격도 지난 6일 1천501.49원을 기록해 작년 12월 26일(1천500.25원) 이후 6주 만에 1천500원을 넘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 대비 2.00원 오른 1천505.02원이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단위 판매 가격은 1월 넷째 주까지 16주 연속 내리다가 지난주 17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올해 들어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77.36달러, 3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81.96달러로 각각 작년 11월 29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높았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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