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5가지 증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의 첫 번째 시나리오는 1월 CPI가 전월 대비 0.2%~0.3% 오르는 경우다. JP모간은 해당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45%로 가장 높다며 S&P500 지수가 0.5%~1%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적한 '바람직한 경제 데이터'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1월 CPI가 전월 대비 0.1%~0.2% 오르는 경우다. JP모간은 해당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25%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에 힘입어 S&P500 지수가 1%~1.5%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1월 CPI가 0.3%~0.4%로 집계되는 경우다.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은 22.5%로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늦춰지고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S&P500 지수는 1%~1.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 번째 시나리오는 CPI가 0.1%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다.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은 5%로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 50% 수준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모든 주식이 오르는 '만물 랠리(Everything Rally)'가 나타나는 과정에서 S&P500 지수가 2%~2.25% 급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섯 번째 시나리오는 CPI가 0.4%를 초과하는 경우다.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은 2.5%에 불과하지만 CPI가 실제로 반등할 경우 미국의 국채금리는 급등하고 증시는 하락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3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올해 연말까지 늦춰지고 S&P500 지수는 1.75%~2.25%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1월 CPI는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1월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9%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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