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단위 대어' 에이피알 출격…IPO 큰 장 선다

김동하 기자

입력 2024-02-13 17:32   수정 2024-02-13 17:33

    <앵커>

    설 연휴가 끝난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는 올해 첫 조 단위 대어가 등판합니다.

    이번 주에만 네 곳이 공모청약을 진행하는데 공모주 불패 분위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동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년 대비 150% 넘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한 뷰티·패션 전문기업 에이피알이 IPO에 나섭니다.

    이날 기자 간담회를 진행한 에이피알 경영진은 이번 IPO의 불안 요소로 지적받은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에 대해서도 기업의 펀더멘탈을 강조했습니다.

    [신재하 / 에이피알 부사장: 앞으로 저희가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성장성, 그리고 저희가 만들어내는 어떤 실적, 주주가치 제고 이런 노력들을 주주분들께서 받아주신다고 그러면 오버행은 충분히 극복 가능한 숫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희망밴드 상단(147,000원~200,000원)보다도 25% 초과한 금액에 공모가액을 확정한 에이피알은 최근 3년간 상장한 공모주 가운데 3번째로 높습니다.

    회사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 8천억 원.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약 6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는 금융당국의 ‘허수성 청약 방지 등 IPO 건전성 제고 방안’ 이후 가장 높은 코스피 상장 기업 경쟁률입니다.

    에이피알을 비롯해 이번 주에만 4곳이 청약을 진행하는 가운데 앞서 공모가를 확정한 기업들 모두 희망 공모가를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하는 등 최근 공모주 열기는 뜨거운 상황입니다.

    연초 이후 13일까지 증시에 신규 상장한 종목 6개 기업도 모두 공모가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돈이 갈 데가 없는 거 같아요. 투자처로서 가상화폐 시장도 그렇고 부동산도 그렇고 갈 데라고는 공모주 아니면 미국 주식 정도. 또 요즘에 워낙 첫날 이제 팔고 나오는 전략을 취했을 경우에는 수익률이 좋다 보니까 많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는 에이피알의 흥행 여부가 새해 대어급 공모주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설립 9년 만에 흑자전환한 컬리는 올해를 목표로 상장을 검토하고 있고, HD현대마린솔루션은 KB증권을 주관사로 정하고 거래소 심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몸값만 약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SK에코플랜트도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에이피알을 시작으로 올해 IPO 기업들의 불패행진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동하입니다.

    영상 촬영: 김재원, 영상 편집: 김나래, CG: 차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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