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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연은 “인플레 약간 높아도 물가 하락 추세 분명”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2-15 08:13   수정 2024-02-15 08:13

    1. 시카고 연은 “인플레 약간 높아도 물가 하락 추세 분명”
    월러 연준 이사 “연준 인플레 대응, 교과서적이지는 않아”
    옐런 美 재무 “장기 물가 하락 추세에 초점 맞춰야”


    어제 시장을 뒤흔들었던 예상을 웃돌았던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연준 인사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짚어볼까요.

    현지 시각 14일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외교협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향후 몇 달간 약간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나올 수 있지만, 물가는 여전히 목표치인 2%로 향하는 경로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한달치 수치로 너무 흥분할 필요는 없다고 했는데요. 광범위한 추세가 더 중요하다며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을 이끈 주거비와 관련해선 자신의 예상과는 다르게 발표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주택 시장을 둘러싼 수수께끼가 커졌다는 걸 의미하며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금리 인하와 관련해선 인플레이션이 12개월 기준으로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린 후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봤는데요. 너무 오랫동안 제약적인 상황을 유지하면 실업률 상승을 걱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물가와 관련된 발언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14일 공개한 에세이를 통해 2022년 3월부터 시작한 연준의 물가 잡기 노력을 평가했는데요. 팬데믹 이후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했던 방식은 교과서적이지는 않았다며, 연준이 2020년 팬데믹 당시 고용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거란 약속 때문에 인플레이션 대응이 늦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변화하는 경기 상황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유연성을 허용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데 있어 신중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재무부 장관이죠. 옐런 장관의 발언도 짚어볼 텐데요. 어제 발표된 CPI와 관련해 예상보다 조금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사소한 변동성에만 초점을 두고 장기적인 추세를 보지 못하는 건 엄청난 실수라고 덧붙였고요. 물가는 장기적으로 둔화하고 있으며, 미국 경기는 강하다고 반복했습니다.

    2. 美 노동부, 12월 생산자물가 전월비 0.2%↓로 하향 조정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당초 발표보다 낮았던 것으로 수정됐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는데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월 12일 발표된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비 0.1% 하락이었습니다. 해당 발표보다 생산자물가가 0.1포인트 낮았던 것으로 수정된 겁니다. 작년 10월과 11월 수치는 기존과 동일한 각각 0.4%와 0.1% 하락으로 유지됐습니다.

    미국 노동부. 계절적 조정 요인들을 반영해 물가 수치를 재산정하고 있는데요. 앞서 현지 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에는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기존의 전월 대비 0.3% 상승에서 0.2% 오른 것으로 수정된 바 있는데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 예상치는 전월 대비 0.1% 상승인데요. 실제 수치가 CPI처럼 예상을 웃돌지, 혹은 장기 물가 하락 추세를 입증할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3. 英 1월 소비자물가 전년비 4%↑…예상 하회
    “英 인플레, 2분기에 잠시 2% 하회 가능성 높아”
    베일리 BOE 총재 “英 인플레 둔화, 고무적”
    英 파운드화·10년물 길트 수익률, CPI 발표 이후 하락


    이번에는 영국으로 향해보겠습니다. 간밤 영국의 1월 CPI가 발표됐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4% 상승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치죠. 12월 수치와 동일한 수준이고요. 예상치는 4.1%~4.2%였는데, 이를 밑돌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역시 전년대비 5.1% 상승으로 예상치인 5.2%를 밑돌았습니다.

    세부항목을 들여다보면 식품과 가구 가격이 하락한 점이 에너지 가격 상승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식료품의 경우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해서 블룸버그는 여러 지표를 종합해 보면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2분기에 영국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 아래로 잠시 하락한 뒤 이후 2%대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노동 공급이 아직 빠듯한 상황이라 임금 인플레이션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영국 중앙은행 총재죠. 앤드루 베일리 총재도 비슷한 결로 발언했는데요. 14일 영국 상원 경제위원회에서 물가 하락은 고무적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다만,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아직 너무 높다며, 금리 인하 시작 전에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더 많은 징조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시장에서는 영국중앙은행이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커졌는데요. 전날 미국의 1월 CPI 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영국중앙은행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40%대로 내려왔으나, 이번 1월 영국 CPI 발표 이후 다시 70%대로 올라왔습니다. 또, 금리 인하 기대감에 파운드화는 약세를 보였고요. 영국의 국채인 10년물 길트 수익률은 전일대비 0.1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4. “일론 머스크, 560억 달러 스톡옵션 무효 판결 항소 절차 돌입”
    “델라웨어, 머스크 스톡옵션 무효 판결로 ‘기업 천국’ 지위 위태”


    현지 시각 14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델라웨어 법원에 제출된 서류를 통해 항소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앞선 판결의 집행을 일시 중단해 달라고 신청할 예정입니다. 로이터는 해당 절차가 560억 달러 규모 스톡옵션 무효 판결 항소를 위한 첫 단계라도 분석하기도 했는데요.

    560억 달러 규모 보상 패키지 무효 판결. 어떤 사건인지도 짚어볼까요. 앞서 지난 달 말 델라웨어주의 맥코믹 판사는 테슬라 9주를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가 머스크와 테슬라 이사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토네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지난 2018년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가 테슬라에서 월급 및 보너스 대신 12차례에 걸쳐 실적에 따라 최대 1억 1천만 주 규모의 스톡 옵션을 받는 보상안을 승인했는데요. 토네타 측은 해당 보상안이 과도하며, 승인 절차상 결함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맥코믹 판사의 지난달 판결로 머스크는 560억 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을 뱉어낼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번 소송에 걸릴 금액이 큰 만큼 항소 채권 규모도 역대급일 거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항소채권은 상급법원에서 항소심이 심리될 때까지 판결 지급을 연기하기 위해 법원에 제출하는 일종의 보증입니다.

    해당 소송이 진행 중인 델라웨어. 미국 전체 상장기업 절반 이상의 법적 소재지로서 ‘기업 천국’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소송을 두고 점차 델라웨어의 ‘기업 천국’ 지위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했는데요. CNBC는 이번 소송으로 기업 이사회 구성, CEO 급여 및 주 법인 설립 등에 있어 광범위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고요. 당장 대기업들이 델라웨어주를 떠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점차 그 입지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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