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해외로…못 먹어도 'GO' [카드데이터로 보는 소비트렌드①]

장슬기 기자

입력 2024-02-16 17:31   수정 2024-02-16 17:31

    고물가 여파에도 여행 매출↑
    60대 이상 시니어 해외여행 급증
    식음료업종 카드매출은 감소
    <앵커>
    지난 한 해는 고금리, 고물가 여파로 경제가 크게 위축됐던 해로 꼽힙니다.

    하지만 살림살이가 팍팍했는데도 불구하고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관련 업종의 매출 증가세도 두드러졌습니다.

    카드결제 데이터로 살펴보는 소비트렌드,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대한민국 국민이 카드로 소비한 금액은 총 1,162조 원.

    그 중 전년대비 무려 41%나 매출이 증가한 업종이 있는데, 바로 운수업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위축됐던 해외여행 수요가 터져나오면서, 지난해 항공사와 같은 운수업의 카드승인만 18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해외여행을 가장 즐겼던 연령층은 다름아닌 60대 이상의 시니어입니다.

    BC카드의 결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이상 고객의 여행과 면세점업종 결제액은 코로나19 시기(2021년)과 비교했을 때 무려 두 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본격화되면서, 시니어층의 여행 소비가 가장 두드려졌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고물가 여파로 식음료업종의 매출 성장세는 주춤했습니다.

    지난해 식당과 음료, 주점업종의 월평균 카드매출은 많게는 10%까지 줄었습니다.

    실제 지난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졌던 카드 혜택 역시 '항공과 호텔 할인', 동시에 주유비나 통신비와 같은 '생활비 할인'이 꼽히기도 했습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 : 해외여행과 고정비용을 줄이는 부분이 같이 가는 것 같아요. 해외여행에 대해서는 아끼려는 마음보다는 지금까지 못 갔던 여행을 많이 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 반면, 고정적으로 지출이 많이 필요한 공과금이나 통신비, 교통비와 같은 것은 줄일 수 있는 카드들이 있으면 찾아서 줄이고 싶은 심리가 같이…]

    고물가와 리오프닝이라는 두 키워드가 동시에 떠오른 만큼, 올해 역시 소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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