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43% "부모 지원 없으면 성공 못해"

입력 2024-02-18 07:55  


우리나라 청년 절반 가량이 '부모의 지원이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18일 전국 만 18∼34세 청년 1천938명(남성 1천2명·여성 93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청년의 공정한 사회진출을 위한 방안 연구' 보고서를 내놓았다.

조사 결과 23.0%가 '우리 사회는 부모 지원 없이도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 20.9%와 '매우 그렇다' 2.1%를 더한 수치다. 반면 '부모 지원 없이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하지 않은 청년은 42.7%였다. 동의한 청년 비율의 두배에 육박한다.

'비동의 비율'은 만 19∼24세 40.3%, 만 25∼29세 42.9%, 만 30∼34세 44.7%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 컸다.

특히 부모 소득 수준이 '낮은 편'인 청년의 경우 절반 이상이 이에 동의했다.

청년은 52.4%는 '개인의 성공에는 가정환경보다 본인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여겼다. 이에 동의하지 않은 비율은 15.0%에 그쳤다.

'부모가 자녀에게 재산이나 인력 등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답한 비율은 35.2%로, 부정적으로 답변한 응답률(21.6%)보다 높았다.

'내가 지금까지 얻은 사회적 성취에는 부모의 도움이 컸다'는 데는 응답자의 54.7%가 동의했다.

응답자의 43.8%는 '우리 사회는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공정하다'는 응답(16.6%)의 2.6배다. 가장 공정하지 않다고 인식한 분야는 '일자리'(43.7%)였다. 주거(20.0%), 참여 권리(11.7%), 복지 문화(11.4%), 교육(8.2%) 등이 그 다음이었다.

연구진은 "청년들이 취직과 승진을 비롯한 일자리 영역에 대해 높은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라며 "동시에 가정형편이나 성별과 관계없는 동일한 대우와 권리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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