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목소리가 월가에서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디지털 자산운용사 스완 비트코인의 자료를 인용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4월 반감기를 계기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스완 비트코인은 올해 비트코인 반감기를 4월 19일(현지시간)로 예상했다. 또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6.25비트코인에서 3.125비트코인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감기는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약 4년을 주기로 줄어드는 현상을 뜻한다. 앞서 반감기가 찾아왔던 2012년, 2016년, 2020년에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오른 바 있다.
스완 비트코인은 첫 번째 반감기가 발생했던 지난 2012년 11월 28일에 비트코인 가격이 12달러에 불과했지만, 약 1년 뒤에는 964달러까지 치솟으며 무려 100배 가까이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 반감기가 발생한 2016년 7월 9일에는 640달러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향후 6개월 동안 40%, 12개월 동안 300%에 달하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세 번째 반감기가 발생한 2020년 5월 11일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6개월 동안 80%, 12개월 동안 550% 가까이 폭등했다며 올해 예정된 네 번째 반감기 때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반감기 호재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라며 비트코인 가격 추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 상승한 52,218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마켓워치)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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