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한 이슬람 성직자가 프랑스를 모욕하는 설교를 했다가 추방 위기에 처했다.
19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의 보도에 따르면 남부 가르 지역에서 활동하는 튀니지 출신의 마흐주브 마흐주비 이맘(이슬람의 예배인도자)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한 설교 동영상에서 프랑스 국기가 "알라에게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 악마의 깃발"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우리를 타락시키고 우리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이 삼색(파랑·하양·빨강) 국기를 더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즉각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내 지시로 가르 지사가 검찰에 신고했다"며 "그의 추방을 위해 지사에게 체류 허가 철회를 요구했다"고 적었다. 이어 "어떤 증오 발언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에서 이민자의 체류 허가권은 각 지방자치단체장이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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