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 13년 만에 올해 피해지역에 있는 원전이 처음으로 재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호쿠전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야기현에 있는 오나가와 원전 2호기를 9월에 재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화재 대책 공사가 늦어지면서 2번이나 재가동이 연기됐지만 모든 관련 공사가 올해 6월에 끝난다.
가나자와 사다오 도호쿠전력 원자력본부장은 "공사가 막바지"라며 "계속해서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공사에 임하고 지역의 이해를 얻으면서 재가동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전을 계기로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후쿠시마 사고 이후 운전을 정지한 원전의 재가동을 추진하는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도 찬성 의견이 많았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7∼18일 18세 이상 성인 1천113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원전 재가동 찬성이 50%로 반대(35%)보다 15% 포인트 많았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는 의견이 찬성보다 2배가량 많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줄어들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찬성(51%)이 반대(42%)를 넘어선 뒤 올해까지 2년 연속 찬성이 많았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