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택배 분류…포스코DX, 한진 메가허브 구축

고영욱 기자

입력 2024-02-20 10:22  



포스코DX가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Meag-Hub)의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는 지상 4층 규모로, 축구장 21개 크기인 연면적 14만8천230m², 시간당 12만개의 물량 처리가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다. 센터 내 총 연장 40km의 컨베이어와 상품을 자동 분류하는 크로스벨트 소터(Sorter) 2.5km, 동시에 200대 상차와 80대 하차가 가능한 도크(Dock)를 갖추고 있다. 시스템 구축에 3년 5개월이 걸렸다.

시스템 구축을 맡은 포스코DX는 ㈜한진과 협력해 기존 작업자가 육안으로 수동 분류하던 작업에 자체 개발한 영상인식 AI기술을 도입했다.

마대 자루, 보자기 등과 같이 택배의 모양과 크기가 불규칙한 화물의 형상을 자동으로 인식, 크기별로 사전에 자동 분류하는 ‘AI 3분류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80개의 하차라인에서 기존 작업자를 배치해 수행하던 분류작업을 자동화했다.

또 택배 상품들의 형상을 AI 비전(Vision) 카메라로 분석한 후 일렬로 배출시키는 ‘비전 정렬기(Vision Singulator)’를 구축해 분류 작업의 자동화와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포스코DX는 물량이 몰리는 피크 시간대에 입고시간을 조정하고, 차량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스마트 도크관리시스템(DMS, Dock Management System)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30분 단위로 차량 운전자에게 입고 가능 시간을 미리 알려주고, 상품의 상하차 작업 중인 화물차에 얼마나 더 실을 수 있는지 영상인식 AI로 파악한다. 또 다음 작업자가 시간에 맞춰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스케줄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포스코DX는 과학적인 프로젝트 관리로 구축 기간을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기본설계 단계부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설계된 레이아웃 별 화물 처리량에 대해 사전 검증하고 오류를 제거함으로써 소요 공기를 줄였다.

조석주 포스코DX 물류자동화사업실장은 "1월 초부터 인근 대전종합물류센터의 전체 물량을 이전 받기 시작해 설 성수기 물량도 완벽히 소화함으로써 조기 안정화 하였고 기계·전기·제어·IT에 이르는 물류센터 전 공정에서 포스코DX의 설계 및 시공 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는 국토부가 스마트물류센터 1등급 예비인증을 받았으며, 준공 후에는 본 인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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