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진 이재용 복귀...'뉴삼성' 목소리는 계속

정원우 기자

입력 2024-02-20 17:32   수정 2024-02-20 17:32

    <앵커>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관련 1심 무죄에도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 이사회 합류가 미뤄졌습니다.

    삼성 계열사들을 감시·통제하는 독립기구 준법감시위원회는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지만, 재판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다음달 20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주총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 이사회가 열렸지만 이재용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없었습니다.

    AI로의 산업구조 재편, 이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 회장이 이사회를 이끌어야한다는 목소리는 무색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이사회 합류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쳐왔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 1심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검찰의 항소로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다만, 이 회장이 이사회로 복귀해 ‘뉴삼성’의 비전을 제시하고 그룹의 컨트롤타워를 복원해야한다는 주장도 여전합니다.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20일, 3기 준감위 출범) :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제 어떤 책임 경영을 좀 더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등기이사로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시점에서 복귀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면서 2019년 10월 등기이사직을 내려놨습니다.

    2022년 사면·복권된 이후 법적인 제약이 사라졌지만, 이사회와 거리를 두면서 무보수 회장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배터리 공장과 인천 바이오공장을 점검하며 오너로서의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를 내정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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