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앞두고도 거래 절벽...중개업소 '줄폐업'

입력 2024-02-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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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가 급감하면서 지난 1월에는 문 닫은 중개업소가 새로 개업한 업소보다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폐업한 중개업소는 1천177곳, 휴업한 중개업소는 127곳이었다. 총 1천304곳의 중개업소가 문을 닫은 셈이다. 작년 같은 달(1천245곳)에 비해 59곳(4.7%) 늘었다.

신규 개업한 중개업소는 줄어 총 1천117곳에 불과했다. 작년 같은 달(1천275곳)에 비해 158곳(12.3%) 감소했다. 협회가 개·폐업 현황 조사를 시작한 2015년 이후 1월 기준으로는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달 휴·폐업한 중개업소 수가 새로 개업한 중개업소 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매매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이미 휴·폐업 건수가 신규개업 건수를 넘어서긴 했다. 그러나 이사철이라 주택 거래 수요가 많은 1월 기준으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다.

협회 관계자는 "봄 이사철 직전인 1월은 연말 합격증을 수령한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들이 개업하는 시점이어서 공인중개사 개업이 가장 많은 시기"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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