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생 '10명 중 6명' 휴학 신청

입력 2024-02-22 11:27   수정 2024-02-22 11:37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국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이 1만명건을 넘었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 수는 3천25명으로 집계됐다.

19일 1천133명, 20일 7천620명에 이어 사흘간 총 34개 의대에서 1만1천778명이 휴학을 신청했다.이는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과대학 재학생 1만8천793명 가운데 62.7%에 해당한다.

사흘간 휴학이 승인된 경우는 입대, 유급, 건강 등 정부 정책과 상관없는 44건에 그친다. 나머지는 동맹휴학을 위해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여겨진다.

휴학계를 제출했다 철회한 뒤 다시 제출하는 등 중복 인원을 고려하더라도 1만명가량이 집단 휴학에 동참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가 구체적인 대학명과 휴학 인원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각 의대는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동맹휴학 참여 사실을 공개하고 있다.

고려대 의대는 전날 오후 8시 기준 재학생 503명 가운데 378명(75.15%)이 휴학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20일을 기점으로 전국 의대생 동맹휴학 대열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한 연세대 의대는 539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대학별로 보면 경희대 561명, 이화여대 280여명, 성균관대 213명, 아주대 228명, 인하대 245명, 건양대 289명, 강원대 231명, 충북대 247명, 원주의과대 514명, 전북대 646명, 전남대 282명, 원광대 454명, 경북대 510명, 부산대 582명, 제주대 186명(이상 20일 기준)이다.

한양대, 차의과대, 충남대, 을지대, 조선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계명대, 경상국립대도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냈다고 밝혔다.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도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는 전날 10개 의대에서 수업 거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단체 행동이 장기간 이어지면 학생들은 '집단 유급'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 의대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이 주어진다.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

교육부는 '의대 상황 대책반'을 구성하고, 매일 의대생들의 단체행동 현황 여부를 파악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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