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곡가 '신사동호랭이' 사망…향년 41세

입력 2024-02-23 20:34  


유명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23일 오후 사망했다. 향년 41세.

가요계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의 지인이 작업실에서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지만 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사동호랭이가 숨진 채 발견된 게 맞으나 시간과 장소 등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사동호랭이는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 티아라의 '롤리폴리', 에이핑크의 '노노노'(No No No)·'러브'(LUV), EXID의 '위아래'·'아 예'(AH YEAH), 모모랜드의 '뿜뿜' 등 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가요계 대표 '히트곡 메이커'로 불렸다.

신사동호랭이는 작곡가 최준영 밑에서 작곡가로의 생활을 시작했으며, 비스트, 포미닛, 티아라 등 당대 인기 아이돌 그룹의 대표곡을 만들며 정상급 작곡가로 거듭났다. 2011년에는 AB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이듬해 걸그룹 EXID를 선보였다.

2017년 "사업 지인으로부터 비롯된 채무가 발생했고, 또 다른 업체에 빌려준 자금까지 회수하지 못했다"며 법원에 회생 신청을 냈고, 이듬해 빚 중 70%를 10년에 걸쳐 갚는 것으로 회생 계획안이 받아들여지는 등 경제적 어려움도 겪었다.

근래에는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2021년 걸그룹 트라이비를 선보였다. 트라이비는 지난 20일 그가 프로듀싱을 한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를 발표했고, 이날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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