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역대급인데 목표가는 하향…왜?

김동하 기자

입력 2024-02-27 09:16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24.9%↑
"에스엠 주가 하락·이타카 홀딩스 감액 인식"
증권가 하이브 목표가 줄줄이 하향 조정

하이브가 국내 엔터사 처음으로 연 매출 2조 원을 돌파했지만 증권사들은 줄줄이 회사의 목표가 하향에 나섰다.

27일 삼성증권은 하이브에 대한 목표 주가를 33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하향했다. 키움증권 역시 이날 회사에 대한 목표가를 32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나증권도 하이브에 대한 목표가를 31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낮췄다.

하이브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2조 1,781억 원, 영업이익 2,95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24.9% 성장한 수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매출 31.7%, 영업이익 24.7%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음반·음원 부문은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정국(BTS), 엔하이픈 등 주요 아티스트의 신보 발매 성과와 르세라핌 등의 음원 호조에 힘입어 유의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세븐틴, 엔하이픈 등의 월드투어로 공연 매출도 38.4%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적 확대에도 원가와 판관비 효율성은 지속되어 최대 영업이익 달성으로 연결되었지만 에스엠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 반영, 이타카 홀딩스 추정 변경에 따른 감액 인식 등 영업 외 변동성은 다소 커졌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또한, 회사의 성장성과는 별개로 산업 전반의 다소 부진한 환경으로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하이브는 최근 불거진 중국 앨범 공구 부진과 관련한 흐름에는 다소 벗어난 모양새다. 최 연구원은 "엔터업 전반적으로 중국 공구 판매량 감소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지만 하이브는 위버스 지표 등을 통해 파악했을 때 팬덤의 규모나 ARPU 자체가 감소하는 모습은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4월 주요 아티스트 활동 본격화로 단기 모멘텀 강해지는 구간 진입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 또한 풍부하다"며 "4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음원 고 성장세와 TWS로 재차 증명한 강한 신인 기획력에 주목해 볼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월 데뷔한 TWS의 초동은 26만 장에 그쳤으나, 2·3·4주 차 판매량이 각각 2.8만, 3.6만, 3.8만 장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판매 흐름은 초동 이후 판매량이 오히려 좋았던 뉴진스 사례와도 유사하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하이브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오전 9시 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68% 하락한 20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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