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금 14조 모았던 기대주…상장하자 몸값 3조

김대연 기자

입력 2024-02-27 09:18   수정 2024-02-27 09:22



뷰티 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27일 올해 첫 코스피 IPO(기업공개) 상장 주자로 나선 가운데, 장 초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이피알이 오전 9시 6분 기준 공모가(25만 원) 대비 79.60% 오른 44만 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첫 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06위로 몸값이 단숨에 3조원대를 넘어섰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와 화장품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패션 브랜드 '널디' 등을 보유한 기업이다.

올해 첫 조 단위 IPO 대어인 에이피알은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모두 흥행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에이피알은 이달 초 수요예측에서 6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를 희망밴드(14만 7천 원~20만 원) 상단 초과인 25만 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112.54대 1이다. 청약 증거금은 약 13조 9,1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에이피알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36~37% 수준이다. 한 달 후에는 11.53%, 두 달 후엔 11.68%의 물량 보호예수가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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