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등진 투자자들 日로..."추가 상승 가능"

입력 2024-02-27 16:42  



중국에서 빠져나간 투자 자금들이 일본으로 몰리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최근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일본 증시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중국과 일본 간 긴밀한 경제적 관계를 고려해 적절한 거리를 두고 활용하는 투자자들이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한 닛케이 주요 종목들이 일본 증시에서 주가가 치솟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12개월 동안 반도체 장비 업체 도쿄 일렉트론이 126%, 유니클로의 모회사인 패스트 리테일링은 63% 각각 올랐다. 중국 등지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아식스는 약 91%,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레스토랑 체인 사이제리야는 62%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인 소비자에 크게 의지하는 화장품 회사 시세이도는 경기 둔화로 실적이 타격을 입어 주가는 1년 만에 32% 떨어졌다.

오랫동안 중국 주식을 소유하던 투자자들이 미국의 대중 제재를 우려해 중국에 수출하거나 중국에 기반을 둔 일본 회사 주식을 사는 것이 더 유리한 선택이라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 주식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으며, 경제 전망도 양호한데다 기업 지배구조 개혁에도 힘입어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반면,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이번 달에 최근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부실한 부양책으로 약 1년 사이 18% 하락했다.

LSEG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이후 중국 역외 펀드에서는 약 65억9천만 달러(8조8천억원)가 유출된 반면 일본 역외 펀드는 지난달에는 63억 달러(8조4천억원)가, 지난해 전체로는 78억4천만 달러(10조5천억원) 각각 유입됐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일본 증시의 상승세는 계속될 수 있다며 비중 확대 권고를 거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블랙록은 이날 보고서에서 일본의 주식 랠리는 탄탄한 수익과 기업 개혁을 통해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27일 전날보다 0.01% 오른 39,239.52로 마감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한때 처음으로 39,400선을 넘어섰다가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강보합으로 마무리, 종가 기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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