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먼저 알파벳 소식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구글은 오늘 유럽의 32개 언론사 및 출판사들로부터 23억 달러 규모의 고소를 당했다는 CNBC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들은 구글의 부당한 행위로 언론사들의 광고 수익을 막고 수수료 지불을 강화해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지배적인 지위 남용만 없었더라면, 유럽의 미디어 환경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는데요.
한편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얼마 전 불거졌던 제미나이 이미지 서비스 오류와 관련해, “이용자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편견을 들어냈다”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구글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알파벳은 오늘 장에서 1.99% 하락하고 있습니다.
((메타)) 메타는 차세대 AI 언어 모델인 라마 3의 최신 버전을 오는 7월에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이 제미나이 이미지 생성 논란을 빚은 상황에서, 라마 3는 기존 모델보다도 조금 더 맥락 있는 답변을 제공하고 질문도 확실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는데요. 메타는 오늘 장에서 0.47% 내리고 있습니다.
((테슬라)) 테슬라는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개발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자 축배를 들었습니다. 강력한 경쟁자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테슬라뿐만 아니라 전기차 시장에서는 애플카 출시 중단으로 인한 관련 인재를 영입할 기회도 엿보고 있는데요. 이에 이어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X 계정에, 테슬라의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로드스터는 테슬라와 스페이스 X의 협업으로 생산됐다고 전하며, “역대 가장 놀라운 제품”으로서 0~60mph의 속도를 1초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는 얼마전 비야디가 페라리에 견줄 만한 슈퍼 전기차를 공개하자, 테슬라도 발 빠르게 비슷한 제품을 출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테슬라는 오늘 장에서 1.15% 오르고 있습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작년 11월 한국에 있는 자회사를 통해 중국 파운드리 기업 SMIC에 수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장비를 수출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의 조사를 받았는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로부터 소환장을 받아 주가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현재 2.48% 내리고 있습니다.
((디즈니)) 디즈니가 인도의 최고 재벌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손을 잡고 인도에서 합병 기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인도에서 85억 달러 규모의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탄생한 것인데요. 양사는 이를 통해 7억 5천만 명이 넘는 시청자를 확보할 예정이라 전했습니다. 인도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거대한 인구로 상승 여력이 뛰어 나지만, 이미 국내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디즈니 같은 외국 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는데요. 작년에만 7천명을 감원했던 디즈니도 인도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인도 기업과 합작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디즈니는 오늘 장에서 1.21% 오르고 있습니다.
((비욘드미트)) 대체육을 만드는 기업 비욘드 미트는 어제 장이 마감한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지만, 주당순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했는데요. 최근 대체육에 육류 맛을 내기 위해 화학첨가물이 많이 들어간다는 논란이 있었고, 대체육 제조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된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체육 인기가 주춤한 상황에서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을 개선하면서 어제 시간외 주가는 90% 넘게 뛰었습니다. 현재 비욘드 미트는 31% 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쿠팡)) 쿠팡도 어제 장이 마감한 후 실적을 발표했었죠?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30조원을 돌파하면서, 2010년 창립 이후 최초로 연간 영업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매출은 작년에 비해 20% 올랐고요. 4분기 영업 이익은 51% 증가했습니다. 활성 고객은 300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쿠팡의 흑자 전환은 ‘쿠팡에는 다 있다’라는 소비자들 인식 속에서, 생활용품부터 배달, 그리고 OTT 사업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것이 토대가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명품 온라인 판매 기업인 파페치도 인수했는데요. 호실적을 기록한 쿠팡은 오늘 장에서 7% 넘게 급등하고 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 미국 법무부가 보험 기업인 유나이티드 헬스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최근 법무부 조사관들은 유나이티드 헬스의 자회사인 ‘옵텀’의 의료 네트워크가 경쟁사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의사 단체와 경쟁사 대표들을 면담했는데요. 또한 유나이티드 헬스가 고객에게 징수할 수 있는 보험료를 제한하는 연방 법을 어기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에 오늘 유나이티드헬스는 3.17% 내리고 있습니다.
((노바백스)) 노바백스는 오늘 장 전에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2억 9천만 달러, 그리고 주당순이익은 -1.44달러를 기록하며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 부진을 발표했는데요.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오늘 주가는 크게 급락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작년 1분기에 있었던 30%의 인원 감축을 통해 4분기에는 손실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 CNBC에 따르면, 노바백스의 비용절감 계획은 내후년 출시 예정인 코로나와 독감을 함께 막는 혼합백신에 도움이 될 것이라 전했는데요. 하지만 오늘 실적 부진으로 26% 넘게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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