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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9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2-29 08:05   수정 2024-02-29 08:05

    1. 3대지수 모두 하락하는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일제히 하락 중입니다. 섹터별로는 XLY 임의소비재 ETF가 그나마 선방해주고 있고요, 반대로 SOXX 반도체 ETF는 1%대 떨어지며 낙폭이 가장 큽니다.

    2.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어났다는 소식에 따라, 약보합권에서 머물렀습니다. WTI는 78달러 초반대, 브렌트유는 83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5% 가까운 상승세 유지하며 1달러 후반대 가리키고 있는데요, 이전의 급등락과 비교하면, 온화한 봄을 향해 감에 따라 나름 안정권이라는 진단입니다. 주요 곡물 선물들은 혼조세를 보이는데요, 대두 선물이 강보합권, 옥수수 선물이 1.6% 가까이 상승불을 켠 반면, 밀 선물은 1.4% 내림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달러인덱스가 소폭 상승하며 금 선물이 미미하게 빠지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 속에 주요 금속 선물들에는 하방압력이 가해지는 모습입니다. 팔라듐과 백금 선물이 각각 2%와 1%씩 내려가고 있고요, 구리 선물도 약보합권입니다. 니켈 선물만, 1%대 눈에 띄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3.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들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발키리 비트코인 펀드’, 티커명 BRRR입니다. 발키리에서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입니다. 비트코인이 64,000달러에 달하며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약 40% 이상 상승했고요, 사상 최고치로 기록되어 있는 68,789달러도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비트코인의 랠리에, 암호화폐 전체 시총도 2조 달러를 넘으며, 2021년 12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는데요, 아마존이나 알파벳, 또 엔비디아도 시총이 2조 달러까지는 되지 않으니, 이마저도 능가한 수준입니다. 암호화폐 전체 시총은 비트코인이 최고치를 썼던 지난 2021년 11월, 2조 7,000억 달러로 정점에 도달했다가 FTX 파산 등으로 비트코인이 급락했던 지난 2022년 11월 당시, 8,200억 달러까지 쪼그라들기도 했었죠?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3월 신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물 ETF에 따른 기관 매수세의 유입과 4월 4차 반감기를 앞두고 있는 기대감이 꾸준히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더리움 역시 현재 3,300달러를 상회하고 있는데요, 이더리움 역시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40% 넘게 뛰었습니다. 비앤비나 솔라나, 도지코인, 앱토스 등 기타 알트코인들도 덩달아 호재를 맞고 있는데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주요 알트코인들도 높은 상승률과 함께 시총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는 않습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의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성 자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쪽인데요, 과열된 비트코인의 매수세는 곧 조정이 임박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며, 이는 추후 비트코인을 50,000달러 지지선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유투데이 역시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되는
    자금이 모멘텀만 잘 유지한다면,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질 수 있다고는 본다고 전했습니다.

    4. 다음은 ‘아이패스 블룸버그 코코아 서브인덱스 토탈 리턴 ETN’, 티커명 NIB입니다. 코코아 닙스의 닙을 따서 티커명이 NIB고요, 코코아 선물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코코아 선물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CNBC는 이 날, 코코아 선물이 월간 기준 30.1% 올랐다며, 31.66%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코코아 선물은 현지시간 기준, 이번주 월요일, 장중 6,648달러도 터치하며 역대 최고치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는데요, 코코아 선물은 지난 1년간 126%, 또 올해 들어 지금까지도 42% 상승으로 보고됐습니다. 씨티그룹의 말대로라면, 코코아 선물은 톤당 최소 7,000달러, 최대 10,000달러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물론 10,000달러까지는 약간 극단적이라는 의견들도 많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15년 동안 2,500달러 정도에 머물던 코코아 가격이 폭등한 건 변치 않는 사실이겠습니다. 이유는 다양하게 있겠지만, 일단은 가나나 코트디부아르 등 주요 코코아 재배지로 꼽히는 서아프리카의 작황 부진 때문입니다. 엘니뇨나 가뭄 등 이상기후들이 나타남에 따라 고품질의 코코아를 다량 생산하기가 어려워졌고요, 서아프리카의 코코아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가까이나 줄었습니다. 또, ‘검은 꼬투리병’ 등 코코아 나무에 치명적인 식물질환들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도 코코아 공급에 차질을 준 주원인으로 꼽혔는데요, 가난한 서아프리카의 코코아 농부들은 이 식물질환을 해결할 돈도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합니다. 이에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최근 코코아 선도계약을 중단하는 등, 자구책을 빠르게 모색하는 모양새입니다. 또, 코코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이를 노린 헤지펀드들이 앞다투어 코코아 선물 시장에 뛰어들며, 그 가격 상승폭은 점점 더 가팔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겠습니다. 또, 환율도 하나의 문제가 되는데요, 2016년 가나의 코코아 콩 구매가격은 봉지당 475세디입니다. 이후 정부가 해
    마다 가격을 올려서 2023년 1308세디가 됐으니, 명목상으론 농부들이 버는 돈이 3배 가까이로 늘어났죠. 하지만 이걸 달러로 환산해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2016년 1달러당 3.9세디에서 2023년 11.05세디로, 같은 기간 가나 통화가치는 급락했고요, 따라서 달러로는 코코아 가격이 121.8달러에서 118.4달러로 오히려 떨어졌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동시에 인플레이션은 극심하죠. 2022년 12월 가나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54%입니다. 이후 조금 안정됐다지만 2023년 12월에도 23% 언저리인데요, 비료나 살충제 가격은 물론 인건비까지, 서아프리카의 농부들은 더 많은 돈을 벌어도 남는 게 없습니다. 또, 가나는 ‘갈림세이’라고 불리는 이른바 불법 금 채굴광산의 증가 속 코코아 농장 운영도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코코아 경작지가 더 황폐화되어 가고 있고, 코코아 농장으로 돈을 벌지 못하는 농부들이 이 갈림세이 업자들에게 농장을 넘기고 있다고 합니다. 허쉬나, 몬델레즈, 네슬레 등 전세계 대표 초콜릿 기업들 역시, 일제히 가격인상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실적 부진을 발표하고 있고요, 올해와 내년 전망 또한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5. 마지막은 ‘크레인셰어즈 항셍 기술주 ETF’, 티커명 KTEC입니다. 중국 항셍 기술주들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중국 관련 ETF들이 일제히 하락 ETF 상단에 자리했는데요, 전국인민대표회의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합쳐진 말이죠? 중국 최대 연례행사인 양회가 다음주에 개최되는데요, 중국 정부의 다양한 정책들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플레이션과 부동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 반등과 민생 안정을 위한 방침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한 관망세 속 중국의 부양책에도 중국의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저조하며, 여전히 위험부담이 잔존하고 있다는 평가들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이날은 헝다에 이어 컨트리가든까지, 오는 5월 첫 청산심리가 예정됐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컨트리가든마저 디폴트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공포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중국의 부동산 업계, 더 나아가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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