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쿠팡에 대해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성장에도 소비자 이탈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2023년 쿠팡의 유료 멤버십을 이용하는 고객 수가 2022년 대비 27% 증가한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신규 와우 회원 증가 폭이 컸을 것으로 추정하며, 쿠팡의 판매 SKU(상품 종류 수) 확대 등으로 신규 회원들의 객단가 또한 기존 회원들의 객단가 상승(전년 대비 15% 증가)처럼 꾸준히 높아진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쿠팡이 한국 온라인 시장의 성장률(전년 대비 8% 증가 예상)보다 높은 매출 증가를 기록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중국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기업의 성장은 쿠팡의 해외 직구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도 "쿠팡은 쿠팡플레이 출시(2020년 12월), 쿠팡이츠 할인 제공(2023년 4월) 등으로 유료 멤버십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업체의 성장에도 "쿠팡이 유료 회원들한테 제공하는 혜택을 고려했을 때 소비자 이탈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