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은행 영업효율 개선세 뚜렷…인뱅 CIR은 30%대 안착

신용훈 기자

입력 2024-02-29 16:58  

예대마진 축소, 대출 연체율 상승, PF부실 등 은행들의 경영 환경이 꾸준히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효율성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3년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 즉, CIR (Cost Income Ratio) 평균은 42.7%로 '19년 (51.2%)보다 8.5%포인트 낮아졌다.

CIR은 총영업이익에서 인건비와 임차료 등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낮으면 영업효율성이 좋고, 높으면 그 반대임을 의미한다.

5대은행별 CIR 지표를 보면 하나은행이 '19년 51.26%에서 '23년 38.74%로 5년새 영업효율성이 가장 크게 개선됐고, 이어 KB국민은행이 '19년말 53.1%에서 지난해 말 43.2%로 9.9%포인트가 낮아지면서 그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은 같은 기간 52.0%에서 43.5%로 8.5%포인트, NH농협은행도 53.3%에서 44.6%로 8.5%포인트 낮아졌다.
또 신한은행은 46.5%에서 43.2%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U>시중은행, 이자장사 논란이후 CIR 지표 개선 두드러져</U>

은행권의 영업효율성은 이자장사 논란이 재점화 됐던 '22년 이후 개선세가 보다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5대 은행가운데 CIR지표가 가장 낮은 KB국민은행의 경우 해마다 1%포인트 안팎의 변동폭을 보였던 CIR 지표가 '22년에는 전년보다 3.5%포인트, '23년에는 5.5% 포인트가 낮아졌다.
NH농협은행의 경우도 '21년 53.7%에서 '22년 50.4%, '23년에는 44.6%로 최근 2년세 CIR지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불확성 확대에 외적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점포운영과 영업비용 관리 등 리스크 관리에 선제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U>인터넷은행 CIR 30%대…시중은행 크게 앞질러
</U>

인터넷 은행들의 영업효율성은 시중은행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19년 58.4%였던 CIR이 '23년 기준 37.3%까지 내려왔고, 출범 이후 다음해인 '22년말 CIR지표가 173.1%였던 토스뱅크는 '23년 38.5%로 영업효율성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케이뱅크 역시 '20년 영업을 재개한 당해연도 300%였던 CIR이 '21년 61%, '22년 37.5%, '23년 3분기에는 29.8%까지 떨어졌다.

인터넷 은행들의 영업이익경비율은 평균 35.2%로 5대 은행 평균(42.7%)보다 7.5%포인트나 낮았다.

이처럼 영업효율 면에서 인터넷 은행의 약진이 두드러진 이유는 비대면 사업 중심의 영업 환경이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 은행들의 경우 고객 수 확대를 위해 점포수를 늘릴 필요가 없고 전산비와 인건비 등 고객 관리에 필요한 핵심 비용의 증가만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또 고금리에 저리의 대출 상품과 고금리 예금 등 틈새 상품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도 영업효율 개선에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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