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항공기와 훈련용 경비행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더스타 등 보도에 따르면 케냐민간항공청과 경찰 등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 나이로비 윌슨 공항에서 승객 39명과 조종사와 승무원 5명 등 44명을 태운 디아니행 사파리링크항공 항공기가 이륙 직후 훈련용 세스나 경비행기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항공기 탑승자 44명은 모두 무사했으나 인근 나이로비국립공원에 추락한 훈련기에 탔던 2명은 현장에서 숨졌다.
항공기는 충돌 사고 뒤 윌슨 공항으로 회항했다.
훈련기는 현지 99항공학교 소속 세스나 경비행기로 훈련생과 교관 2명이 훈련 비행 중 변을 당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파리링크항공은 이날 성명에서 "디아니행 국내선 탑승객들이 이륙 직후 커다란 굉음을 들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케냐민간항공청과 경찰은 항공사와 항공학교, 조종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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