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이 일상으로"…서울시, 소규모 정원 1007곳 조성

양현주 기자

입력 2024-03-07 11:27  


서울이 녹지와 숲이 우거진 '정원도시'로 거듭난다. 2026년까지 유휴부지를 활용해 1007곳의 정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7일 발표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5월 '정원도시 서울' 비전을 통해 비움·연결·생태·감성 네 가지 핵심전략과 주요 사업을 내놓았다. 오늘 발표는 '정원도시 서울'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담고 있다.

우선 2026년까지 총 1007곳의 매력가든을 조성한다. 매년 300곳씩 만들어 나갈 예정이이다. 구체적으로 자치구 매력정원, 거점형 꽃정원, 가로변 공유정원, 마을정원 등 소규모 공원 총 167곳을 주거지 인근에 조성한다. 대로변, 건물 옥상, 고가도로 등 279곳엔 사계절 꽃길정원, 가로정원, 옥상정원, 서울아래숲길 등의 매력정원을 만든다. 또한 서울 주요공원엔 시그니처가든, 서울둘레길 포켓가든, 숲길정원 등 힐링매력정원 451곳을 가꿀 예정이다.

특히 올해 안에 서울을 대표하는 거점공원에는 다양한 테마를 덧입은 테마가든 9곳을 설치한다. 우선 새 디자인으로 변신한 해치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해치가든'이 어린이대공원, 뚝섬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에 조성된다. 열린송현광장, 뚝섬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 3곳에서는 올해 예술 작품이 전시된 조각가든을 만나볼 수 있다. 반려인을 위한 정원도 계획됐다. 노을캠핑장과 난지한강공원 등 3곳엔 강아지와 뛰어놀 수 있는 ‘펫 가든’을 만든다.

이밖에 유아,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동행가든 조성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올해 상반기 노인종합복지관과 하반기 시립병원 1개소에 치유와 요양을 돕는 '동행가든' 조성을 시작으로, 앞으로 시 산하 의료기관(12개소) 및 시립노인복지관(91개소)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 학습지원센터, 재활자립작업장 등 장애인 이용이 많은 시설에도 정원을 조성한다. 발달장애인·경도인지장애인·초기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형식이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올해 5월부터 5개월간 뚝섬한강공원에서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시민이 세계적인 정원문화를 경험하는 동시에 영국 첼시 플라워쇼, 프랑스 쇼몽 국제가든페스티벌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이자 정원 축제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곳곳을 다채로운 정원으로 채워 시민에겐 일상 속 행복과 치유를, 도시를 찾는 방문객에게는 서울만이 가진 매력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이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정원을 서울 전역에 조성하고 정원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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