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대기업 순위 지각변동…AI 열풍에 엇갈린 희비

박찬휘 기자

입력 2024-03-08 17:33   수정 2024-03-08 17:33

    <앵커>

    미국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간 순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증시에 AI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AI 사업의 유무가 기업들의 희비를 갈랐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22년 11월 오픈AI가 개발한 생성형 AI(인공지능) 챗GPT의 등장 이후 미국 10대 기업의 순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만년 시가총액 2위에 머물렀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올해 1월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습니다.

    챗GPT 등장 전 시가총액 13위에 그쳤던 엔비디아 역시 AI 최대 수혜주로 부상하며 알파벳, 아마존 등 쟁쟁한 기업들을 제치고 3위까지 치고 올라섰습니다.

    반면 애플은 작년 말부터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며 1위를 내준데 이어 엔비디아와의 시가총액 격차가 불과 3천억 달러 미만으로 좁혀지며 2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최근 주도 산업으로 떠오른 AI 사업에 적극적인가, 그렇지 않은가가 희비를 갈랐습니다.

    실제로 엔비디아와 함께 대표 AI 수혜주로 꼽히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지난해 순이익이 71억 달러에 그쳤지만 올들어 주가가 4배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 순위가 325단계나 상승했습니다.

    반면 AI 사업을 외면한 채 아이폰 등 기존 사업에만 주력한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토종기업 화웨이의 공세에 밀리며 올들어 아이폰 판매량이 24% 급감했습니다.

    AI 사업 비중이 낮은 테슬라 역시 전 세계 전기차 수요 감소와 중국 시장 매출 부진 여파로 올해 적자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올들어 시가총액이 3분의 1 가까이 줄어 결국 시가총액 10위 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AI 관련 기업들은 주가대비 순이익 비율을 나타내는 PER이 높은 편이지만 가파른 실적 증가세가 이같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가총액 3위 엔비디아은 지난해 4개 분기 연속 매출이 증가했는데, 올해에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조이 양 / 마켓벡터인덱스 수석매니저 :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AI에 대한 관심을 멈출 수 없습니다. 투자자들은 미래 AI 성장력과 혁신을 보고 주가를 매기고 있습니다. AI의 가능성을 본 겁니다.]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 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I 관련주에 대해 활발한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 CG : 차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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