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위임장 확보전 돌입...“승산 있다”

배창학 기자

입력 2024-03-08 17:45   수정 2024-03-08 17:45

    <앵커>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를 약 2주 앞두고 박찬구 회장 측과 조카 박철완 전 상무 측이 내일부터 위임장 확보전에 돌입합니다.

    양측 모두 이번 표 대결은 승산이 있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배창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 측과 조카 박철완 전 상무 측이 내일(9일)부터 2주간 표심 잡기 총력전을 펼칩니다.

    박 회장 측 지분률은 약 15%, 박 전 상무 측 지분률은 약 11%로 한 자릿수(4.9%) 차이에 불과합니다.

    박빙 판세 속 45%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약 25%)와 외국인(약 20%), 지분율 10%의 국민연금(약 9.27%)이 어느 편에 설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양측 모두 오는 22일 주총에서 승리를 자신합니다.

    지난 2년 동안 패배한 박 전 상무 측은 차파트너스와 손잡고 경영권 분쟁이 아닌 주주가치 제고에 초점을 둔 만큼 주주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형균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본부장 (지난 4일 기자간담회): 저희는 지배 주주만이 아닌 전체 주주의 주식 가치 제고를 위해 이번 주총 그리고 이후까지 노력할 계획입니다. 누가 외국인 및 소액주주 그리고 국민연금의 표를 얻느냐 싸움이고 저희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에 대해 "차파트너스는 사실상 박 전 상무 개인을 대리해 움직이는 것"이라며 "차파트너스의 주장은 소액주주 가치 제고와 무관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주주환원을 내세우고 있지만 본질은 경영권 분쟁이라는 겁니다.

    최근 이사회에서 3년 간 3,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절반을 소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도 주주환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박 전 상무의 대리인인 차파트너스는 이에 대해 자사주 절반 소각은 여론전을 위한 궁여지책으로 절반이 아닌 자사주 전부를 소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삼촌과 조카 모두 끝까지 갈 것이라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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