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1명 남성…성폭력 매년 '점증'

입력 2024-03-09 13:58   수정 2024-03-09 14:31



성폭력 피해자 10명 중 1명은 남성이며, 매년 비율이 조금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성폭력상담소의 '2023년 상담 통계 및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 상담소에서 작년 한 해 처음으로 성폭력 피해 상담을 받은 사람은 557명이었다.

이중 여성은 497명(89.2%)으로, 성년 여성이 65.7%로 가장 많았다.

남성 피해자도 48명(8.6%)이었다. 남성 피해자 비율은 2021년 5.2%에서 2022년 6.9%로 최근 3년간 그 비율이 매년 1.7%포인트씩 늘었다.

전체 성폭력 피해 유형을 보면 강제추행이 209명(37.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간 189명(33.9%), 성희롱 56명(10.1%) 등의 순이었다.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 피해는 470명(84.33%)으로 비중이 컸다.

상담소가 2021∼2023년 상담일지를 바탕으로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에 의한 성폭력 자료(80명)를 별도 분석한 결과 여성 피해자는 95.0%, 남성은 5.0%였다. 전체 성폭력 피해 상담자 평균(여 89.2%·남 8.6%)보다 성별 양상이 두드러졌다.

청소년 피해자의 비율도 28.8%로, 2023년 성폭력 상담 통계에서 청소년이 차지한 비율(9.9%)보다 3배가량 높았다.

가해자를 만난 경로는 채팅앱(랜덤채팅·데이팅 앱)이 35.0%로 가장 많았다. 인터넷 16.3%, SNS(인스타그램 등) 12.5%, 앱(미상) 8.8%, 메신저(카카오톡 등) 7.5% 등이 뒤를 이었다.

성폭력 피해자 중 당사자가 직접 상담받은 경우는 70.4%였다.

직접 상담 사례는 2018년 60%대에 진입한 뒤로 꾸준히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70%를 넘었는데, 상담소 측은 "자신의 피해 경험을 말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피해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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