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네이버의 심장' CIC 폐지...내달 대대적 조직개편

박해린 기자

입력 2024-03-11 14:26   수정 2024-03-11 17:48

    <앵커>
    네이버 혁신의 상징인 사내독립기업 'CIC'가 10년 만에 폐지돼 본사로 통합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4일 취임 3년차에 접어드는 최수연 대표는 중앙으로 역량을 결집하는 대규모 조직 개편을 추진 중입니다.

    박해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네이버가 다음달 목표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네이버 핵심 관계자는 "새로운 환경 변화와 26년차 네이버의 체급에 맞는 큰 폭의 조직개편을 준비 중"이라며 "그 핵심은 사내독립기업 CIC 폐지"라고 밝혔습니다.

    CIC(Company-In-Company)는 2015년 도입해 10년 동안 유지된 성장 전략으로 한성숙 전 대표 시절 각 CIC들은 '네이버의 심장'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조직에게 경영 전반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고, 자립할 역량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독립시키는 혁신 모델로 지난 2017년과 2019년 각각 분사한 네이버웹툰과 네이버파이낸셜이 대표적입니다.

    네이버의 몸집이 커지면서 CIC로 대표되는 역동성보다 전사적 위기 관리와 중앙 통제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5개 CIC의 경쟁력도 고려 대상입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CIC들은 분사가 어려운 핵심 사업이거나 재무적 요소 등을 더 보완해야 독립이 가능한 상태로, 독립이 어렵다면 본사가 탑다운 체제로 관리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5개 CIC는 비즈(광고)와 서치(검색), 포레스트(쇼핑), 글레이스(지역 정보), 커뮤니티 등입니다.

    실제 2019년 네이버파이낸셜 이후 CIC의 분사는 중단된 상태로, 최수연 대표 취임 이후 신설된 CIC는 없으며, 지난해에는 튠CIC를 해체해 본사가 직접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편은 오는 14일 취임 3년차에 접어드는 최수연 대표의 사실상 첫 대대적 조직개편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최 대표가 강한 자심감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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