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값도 '껑충'? "이미 동났다"

입력 2024-03-12 16:53   수정 2024-03-12 16:59



기후 위기로 인해 바나나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지속 가능한 바나나 생산 및 무역을 촉진하기 위한 유엔 산하 단체 '세계 바나나 포럼'(WBF) 수석 이코노미스트 파스칼 리우는 "기후 변화는 바나나 산업에 엄청난 위협"이라 말했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기온이 오르면 바나나 뿌리를 썩게 만드는 파나마병을 유발하는 곰팡이 '푸사리움 윌트 TR4'가 확산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바나나끼리는 유전자가 비슷해 하나가 파나마병에 걸리면 근처 모든 바나나가 병에 걸린다.

리우는 "푸사리움 포자는 저항력이 매우 강하고 홍수나 강풍을 매개로도 퍼질 수 있다"며 "따라서 이런 (기후) 현상은 일반적 기후 패턴보다 훨씬 더 빠르게 병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푸사리움 TR4는 호주와 아시아에서 아프리카, 남미로까지 퍼지는 중이라고 BBC는 전했다.

리우는 운송 비용 상승, 인력 부족 등 요소가 겹쳐 영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바나나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은 연간 바나나 수입량이 50억개에 이를 정도로 수요가 높지만 이미 일부 상점에서 바나나 부족 사태가 빚어졌다.

리우는 "공급이 크게 늘지 않으면 바나나 가격은 앞으로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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