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700선 돌파한 코스피…돌아온 밸류업株

김동하 기자

입력 2024-03-13 15:48  

코스피 장중 2,700선 돌파 성공
은행주·밸류업 종목 강세
전날 7% 급등한 엔비디아 영향 크지 않아


코스피 지수가 약 2년 만에 장중 2,700선을 돌파했다. 다만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이날은 2,690선에서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22년 4월 29일(2,695.0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12일)보다 11.76포인트(0.44%) 오른 2,693.57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01억, 2,53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대로 외국인 투자자는 3,355억 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유가증권 시장 시총 1·2위는 이날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1.09%)와 달리 SK하이닉스(-1.27%)는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전날 엔비디아 7% 급등 마감에 SK하이닉스 역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회사의 주가는 약세 마감했다.

코스피 대표 2차전지주들은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0.24%), POSCO홀딩스(-0.44%), LG화학(-0.11%) 등이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건 대표 저평가 업종인 은행주였다. 홍콩 ELS 사태에 대한 조정안이 예상 범위 안에서 발표됐고 이미 관련된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시각이 나오자 최근 주춤하던 은행주는 다시 반등했다.

KB금융 전 거래일(12일)보다 5.87% 상승한 7만 7,500원에 거래 마감했다. 회사의 주가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신한지주(+4.62%), 하나금융지주(+2.18%), 우리금융지주(+2.31%), 기업은행(+1.09%), JB금융지주(+1.91%) 등이 모두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전날 약 500억 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하겠다고 밝힌 NH투자증권(+6.56%)은 이날도 주가 강세를 보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011년 이후 약 13년 만에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LG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춘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보고서가 발표되자 LG는 4.72% 오른 9만 9,800원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22포인트(0.02%) 오른 889.9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95억, 1,40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개인 투자자는 이날 2,247억 원 규모 어치를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0.49% 내린 61만 2천 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0.95%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한편 같은 제약 관련주인 HLB(-3.10%), 셀트리온제약(-2.77%), 레고켐바이오(-3.63%)와 달리 알테오젠(+3.88%)은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한편 위메이드가 170여 개국에 출시한 나이트크로우 정식 버전이 출시 하루 만에 동시접속자 15만 명을 달성했다. 출시 한 시간 만에 10만 명을 돌파하고 자정 무렵에는 최고 16만 4천 명에 이르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에 위메이드의 주가는 이날 14.43% 오른 6만 9천 원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대금은 23조 7천억 원으로 전 거래일(21조 3천억 원)보다 증가했다. 특히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14조 4천억 원으로 전날 보다 1조 1천억원 늘어났다. 은행주를 비롯한 밸류업 대상 종목에 거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5원 오른 1,314.5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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