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물산 손들어준 국민연금…"행동주의 주주제안 과도"

김대연 기자

입력 2024-03-14 20:11   수정 2024-03-14 20:52

국민연금, 14일 제4차 위원회 개최
삼성물산 등 주총 안건 심의 결과


국민연금이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시티오브런던 등 5개 행동주의 펀드가 삼성물산에 제안한 주주제안이 과도하다며 반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 7.01%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14일 제4차 위원회를 열고 삼성물산과 대한항공, 포스코홀딩스, KB·하나금융지주 등 총 5곳의 주주총회 안건에 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의 정기 주총 안건 중 주주제안에 '반대'를 결정하고, 자기주식 취득의 건에 대해서도 취득 규모가 과다한 점 등을 고려해 '반대' 의견을 냈다.

하지만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 계산서 승인의 건은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사회안에 찬성하기로 했다.

앞서 시티오브런던과 미국의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 한국의 안다자산운용 등 5개 행동주의 펀드는 최근 주주제안에서 삼성물산 보통주 한 주당 4,500원(우선주 4,550원)의 현금 배당과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해달라고 삼성물산 측에 요구한 바 있다. 5개 행동주의 펀드 연합의 지분율은 1.46%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주주제안에 찬성을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경영상 부담이 되는 규모"라며, 오는 15일 주총에서 주당 2,550원을 배당하는 이사회 안에 찬성해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한 상태다.

이 외에도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정기 주총 안건 중 조원태 사내이사 선임의 건은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 소홀을 이유로 '반대'하기로 했다.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서는 보수 금액이 경영 성과에 비춰 과다하다고 판단해 '반대'했으며,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 결정했다.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총 안건 중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 보수 금액이 경영 성과에 비춰 과다하다고 판단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그 외 장인화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은 모두 '찬성' 결정했다.

아울러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의 정기 주총 안건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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