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또 '딸과 함께'…'향도' 표현 눈길

입력 2024-03-16 14:47   수정 2024-03-16 16:0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수부대 훈련과 온실농장 준공식 등 공식 행사에 딸 주애를 또 대동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들의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훈련은 "항공육전병들이 불의적인 전시정황 속에서 하달되는 임의의 작전적 기도에 따라 동원될 수 있는 태세를 검열"하는데 목적이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이 인민군 병사의 어깨에 팔을 두른 모습,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초소에서 쌍안경으로 훈련을 살피는 모습, 부녀가 병사들 바로 곁에서 사격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4∼14일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에 대응해 연일 군사훈련을 시찰하고 있다.

최근 일련의 훈련시찰 현장에 딸 주애를 데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같은날 평양 인근에 조성된 강동종합온실의 준공 및 조업식도 찾아 건설에 참여한 장병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이는 함경북도 중평온실농장(2019년 완공), 함경남도 연포온실농장(2022년 완공)에 이은 세 번째 현대식 온실농장로, 인민군 강동 비행장 자리에 건설됐다.

주애는 이 자리에도 동행해 하루 동안 김 위원장의 군사와 경제 분야 일정 모두를 함께했다. 둘은 가죽점퍼와 가죽코트로 차려 입었으며 다정하게 팔짱을 낀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영문 보도에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취지의 '향도'라는 표현을 '향도자 김정은', '당중앙의 향도'와 함께 "향도의 위대한 분들께서"(The great persons of guidance)라는 복수 형태로도 넣었다.

이는 주애에게도 김 위원장과 같은 향도 표현을 붙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근래 그의 후계자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주로 군사분야 시찰에 함께 해 온 주애의 경제분야 활동은 작년 2월 서포지구 새거리 착공식, 지난 1월 닭공장 시찰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배포된 사진을 보면 이른 새벽 온실 준공식을 찾은 뒤 항공육전병 훈련에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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