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좋아하는 한국, 아내와 좋은 추억 될 것"

입력 2024-03-16 17:40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한국에서 다시 뛰게 돼 정말 기쁘다. 야구를 통해 한국에 돌아와서 무척 특별하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2년에는) 고등학생이라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지만, 한국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타니는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재학 중이던 2012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서울 목동구장을 찾았다. 이후 12년 만에 그는 소속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서울 시리즈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르기 위해 한국을 다시 찾았다.

공항에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던 오타니는 "한국과 일본은 항상 스포츠에서 라이벌 관계였다. 한국과 경기를 보면서 한국 선수, 한국 팀을 항상 존경해왔다. 그래서 이렇게 환영받는다는 게 더욱 기분 좋은 일"이라고 했다.

특히 지난달 깜짝 결혼 발표를 했던 오타니는 이번 서울 원정에서 처음으로 아내를 공개했다. 아내는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다나카 마미코다.

그는 "(미국 외에) 같이 해외에 나온 건 결혼한 뒤 처음이다. 우리 둘에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한국에서 야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무척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적생' 오타니는 이번 2연전을 통해 "제가 다저스 선수라는 걸 (팀원들에게)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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