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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엔비디아 GTC 2024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3-19 08:35   수정 2024-03-19 08:40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입니다. 오늘 드디어 모두가 주목했던 '엔비디아 GTC'가 개막했습니다. 대면 행사로는 무려 5년 만이고 온오프라인 합쳐서 약 3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부터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되는 엔비디아 GTC는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GTC는 GPU Technology Conference의 약자로 AI 시대를 위한 개발자 컨퍼런스입니다. 엔비디아에서는 개발자, 연구원, 크리에이터, 학생 등이 모여 AI, 가속 컴퓨팅, 데이터 사이언스의 힘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행사 규모도 역시 역대급입니다. 900개 세션이 마련되고, 250개 이상의 전시와 기술 세미나가 준비돼 있는데요.

    주요 주제를 먼저 살펴 보자면, 이렇게 총 16가지로 나눠져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역시나 AI가 중심이 되고 있는데요. 업무 환경을 위한 최신 플랫폼, 가속 컴퓨팅 기술을 시작으로 AR, VR기술도 선보이고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사이버 보안 기술, 엔비디아의 매출을 책임지는 '데이터 센터', 반도체 수요를 끌어당긴 생성형 AI, 하이브리드 시대를 위한 영상 스트리밍 및 회의 분야까지, 주제가 정말 구체화되고 다양합니다.
    스페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율주행 자동차에 적용되는 기술을 엔비디아의 전문가와 함께 들여다보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개발자 데이’를 필두로 가상 세계를 위한 ‘오픈 USD 데이, 오토노머스, 즉 자율 머신 구축을 위한 ‘젯슨 개발자 데이’가 있고요. 엔비디아에서 최근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바이오 분야인 ‘헬스케어 개발자 데이’, ‘사이버 보안 개발자 데이’가 마련됐습니다. 이번 GTC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바로 엔비디아의 신제품 공개일 텐데요.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우리 시간으로는 30분 전에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이 막 시작했는데요. 현재까지 들어온 소식을 전해드리자면, 앤시스, 케이던스 등과 협력해 옴니버스 클라우드를 활용해, 디지털 트윈을 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협력사 모두 시간외에서 상승하고 있고요. 또 오늘 기조연설을 통해 차세대 AI 반도체인 'B100'이 공개됐습니다. 올해 말에 출시될 예정인데요. 'B100'은 세계 파운드리 1위 업체 대만 TSMC의 최첨단 공정인 '3 나노미터' 기술로 생산될 예정인데요. 나노 선폭이 좁아질수록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넣을 수 있어 성능이 올라갑니다. 앞서 공개됐던 H100의 성능을 크게 뛰어 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큰데요. 이에 TSMC도 시간외 상승하고 있습니다.

    전해드린대로, B100은 올해 말부터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고요. 가격은 가장 최신 제품 가격인 2만 달러보다 더 비싸게 책정돼, 2만 5천 달러~3만 달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이후 모델인 B200 반도체 개발 계획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되니,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에 더해 엔비디아가 개발한 병렬 컴퓨팅 플랫폼이자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인 '쿠다'의 최신 버전 출시 여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쿠다는 컴퓨터의 프로그램 속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기술이라 보시면 되는데요. 엔비디아 GPU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때문에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개발했던 중국용 반도체 H20도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럼 외신에서는 엔비디아의 GTC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블룸버그에서는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이 과도하다는 평가 속에서, 이번 행사가 엔비디아의 향후 주가 향방에 중요한 기점이 될 걸로 보고 있고요. 애플 개발자 회의와 비교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마켓워치에서는 작년 말까지만 해도 엔비디아가 최선호주로 선정됐지만, 최근에는 주가 급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접근이 어려워지면서, 상위 20위 권에도 들지 못한다고 전했는데요. 이 때문에 엔비디아의 GTC는 언론에서 반도체 주의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번 GTC를 앞두고 월가에서도 낙관적인 투자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는 GTC를 미국의 유명 록 페스티벌인 ‘우드스톡’에 빗대며, ‘AI계의 우드스톡’이라고 표현했는데요. 목표 주가를 925달러에서 1천100달러로 높였고요. HSBC도 오늘 목표가를 880달러에서 1천 50달러로 상향해 GTC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전 세대 GPU 모델인 H100에서 B100 모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비롯되는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내년 엔비디아의 GPU 매출만 44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 분석했고요. B100의 AI 로드맵을 통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 벌릴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트루이스트에서도 엔비디아의 연평균 성장률이 내년에도 100% 이상이 될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언급하며, 목표가를 1천 177달러로 높였습니다.
    엔비디아의 최근 주가 흐름도 살펴 볼까요? 엔비디아는 지난 금요일에도 3% 넘게 내리며, 900달러 선 밖에 머물렀습니다. 지난주 호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반도체 주는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주가 상승을 지속하기 위해선 차세대 AI칩 출시가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작년에도 새롭고 다양한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공개한 엔비디아는 GTC가 있던 3월에 주가가 거의 20% 급등했었는데요. 오늘 장에서는 GTC에 대한 기대감에 장초반 상승하다 0.7% 상승 마감했고요.

    이에 더해 엔비디아의 액면 분할 전망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엔비디아의 가장 최근 액면 분할은 다섯 번째로, 2021년 팬데믹 당시 주가가 폭등할 때였습니다. 4대 1 액면분할을 단행했었는데요. 포브스는 이러한 엔비디아의 액면분할 역사를 봤을 때, 엔비디아가 올해 안에 6대 1의 액면 분할을 시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에서는 오히려 낮은 주가로 매력적인 주가를 형성해, 더 많은 투자자를 불러 오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인데요.

    한편 역대 최대 규모의 GTC인 만큼, 세계 빅테크 기업들도 대거 참여하는 가운데, 이곳에서 우리 기업인 삼성과 SK하이닉스의 기술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HBM3E의 최대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각각 초당 1.25 테라바이트, 1.18 테라바이트씩 대폭 늘린 신제품을 선보입니다. 이에 양사는 미국의 마이크론과 본격적으로 HBM3E 납품 경쟁을 벌이는데요. 이번 엔비디아의 GTC가 국내외 반도체 주의 훈풍을 다시 몰고 와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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