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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GDC 2024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3-20 07:54   수정 2024-03-20 08:00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입니다. 어제 엔비디아의 GTC를 살펴 봤다면, 오늘은 ‘게임인들의 축제’ GDC 2024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GDC 2024, 매년 게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동향에 대해 탐구하며, 서로 배우고 교류하는 컨퍼런스입니다. 미국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라 할 수 있는데요. 현지시간으로 어제 개막한 GDC는 오는 22일 금요일까지 진행됩니다. 지난해보다 참여 인원이 2배 가량 대폭 늘어난 GDC 2024의 이모저모를 지금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번 GDC에는 2만 8천 명의 게임 개발자들과 700명 이상의 연사, 1천 개 이상의 세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요 콘텐츠를 살펴 보자면, 먼저 ‘서밋 세션’이 마련되는데요. 이곳에서 특정 게임 개발 분야와 시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커뮤니티 간 상호작용을 통해 이를 커리어에 접목시킬 수 있습니다. 주제로는 '레벨 디자인', '아트 디랙션', 'AI', '사용자 경험 UX'가 다뤄질 예정인데요. 다음으로 ‘워크숍’은 게임 개발 프로젝트에 바로 적용시킬 수 있는 기술과 사고 능력을 가르치는 세션이라 보시면 되고요. ‘코어 컨셉 프로그램’은 게임 개발의 여섯 가지 필수 요소를 다루면서, 게임 개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공합니다. 이밖에도 ‘게임 커리어 개발 콘텐츠’ 등 다양한 세션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또 올해 GDC에서 주목할 점은, 게임 업계들이 GDC를 ‘채용의 장’으로 여기고 있다는 겁니다. 작년과 올해 초까지만 해도,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 정책은 이어졌죠? 게임 관련 기업들에서도 인원 감축을 시행했었는데요. 이번 GDC의 '이벤트 디렉터' '스테파니 호킨스'에 따르면, GDC 2024에서는 다양한 커리어 개발 세미나가 있으며, 이를 통해 게임 개발사가 인재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 웹 서비스, 구글, 메타, 닌텐도, 로블록스, 삼성 등이 비즈니스 미팅룸을 마련해 잠재적인 게임 분야 인재와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한편, 올해는 바로 생성형AI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게임 트렌드가 키 포인트입니다. 작년 GDC만 해도 챗지피티가 출시된지 4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그때도 물론 생성형 AI기술이 주목받았지만, 이번 GDC 2024에는 급속도로 발전한 게임 개발 콘텐츠를 홍보하기 위해 많은 빅테크 기업이 참여하는 게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먼저 구글에서 선보이는 기술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구글은 GDC를 앞두고, 이미 자사 딥마인드를 통해 인간과 3D로 소통하며 게임하는 AI SIMA를 공개했었는데요. 또 ‘AI 서밋’에 참여해, 사회적 추론 게임 ‘늑대인간’의 NPC들을 거대언어모델로 개발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오픈AI와 애저 기반 AI를 선보이는데요. 게임 그래픽을 제작하는 비주얼 스튜디오와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을 위한 AI 사용 사례를 소개합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에는 핵심 게임 개발 사업, ‘엑스박스’가 있죠? 엑스박스는 AI 전문 기업인 '인월드 AI', 그리고 '유니티'와 함께 언어모델과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법에 대해 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는 게임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RTX 리믹스와 생성형 AI를 통한 게임 현대화 세션을 준비했습니다. 게임의 필수 요소라 할 수 있는 고해상도와 향상된 렌더링을 제공하고요. 이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고전 게임을 리마스터링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텐센트는 자사 AI 게임엔진 ‘지넥스’를 소개합니다. 절강대학교와 함께 개발한 머신 러닝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도구 ‘모터너브’도 공개하고요. 가상 3D화면을 자동으로 생성해 콘텐츠 제작 시간을 줄이는 솔루션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도비에서도 자사의 '차세대 크리 에이티브 툴'인 ‘어도비 서브스턴스 3D’에 생성형 AI 기술인 ‘파이어플라이’를 탑재한 기술을 선보였는데요. 이를 통해 게임 개발자들은 3D 텍스처링 및 이미지 생성 작업을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고요. 디자이너들은 획기적으로 향상된 시각 특수 효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로블록스는 GDC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3D 콘텐츠 제작 기술을 소개하며, ‘아바타 자동 설정’ 모드와 ‘텍스처 생성기’를 공개했습니다. 3D 신체 메시를 사용자가 바로 애니메이션화된 아바타로 변환시킬 수 있는데요.

    이렇게 게임 AI 시대를 증명하듯 유니티가 ‘2024 유니티 게임 업계 보고서’를 GDC에서 공개했습니다. 유니티는 보고서를 통해, 게임 개발자들이 지난해 지속적인 경제 역풍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비용 절감을 통해 예산을 줄이면서 효율성을 늘리는 작업을 수행했다고 밝혔는데요. 또 조사에 참여한 개발자 71%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AI툴을 이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멀티 플레이어 및 플랫폼 게임에 더 투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멀티플레이어 게임 규모는 2021년 이후 40% 증가했는데요. 작년에도 이 분야 매출이 10% 늘어났습니다. 한편, 보고서를 발표한 유니티의 전망도 괜찮습니다. 지난해 6월, AI 게임 개발 플랫폼인 ‘AI 마켓 플레이스’를 공개하며 주가가 급등했지만, 요금제 개편으로 인해 주가 상승이 주춤했는데요. 하지만 지난 1월 전체 직원의 25%를 감축하고, 시장에서는 올해 2분기에서 내년까지 생성형 AI를 도입한 게임 출시가 본격화할 전망이기 때문에 유니티의 상승 여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GDC에는 당연히 우리 기업도 참가합니다. 대표적으로 넥슨과 위메이드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넥슨은 자체 글로벌 NFT 게임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넥스페이스’라는 프로젝트로 공개합니다. 이에 더해 GDC는 게임 개발자들과 관련 분야 기자들이 투표를 통해 ‘게임 개발자 초이스 어워드’도 개최하는데,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가 올해의 게임과 ‘최고의 데뷔 게임’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데이브는 닌텐도 게임 매출 상위권에 오르고 ‘2023년 최고의 스위치 게임’으로도 선정됐었는데요. 위메이드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와 함께, 국내 기업 중 유일한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와 기대작인 ‘나이트 크로우’에 대해 선보입니다.

    글로벌 게임 전문가들이 한데 모이는 GDC 2024, 역시나 주인공은 AI입니다. AI로 게임 개발 과정이 빨라진데 이어, 결과물까지 최상으로 얻고 있는데요. 경제 침체기 속에서도 게임 개발자들의 열정과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이 결합하는 시너지 효과를 계속해서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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