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메시지의 속뜻...6월 첫 금리인하?

입력 2024-03-21 16:45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말들을 두고 20일(현지시간) 시장에서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몇 가지 주목할만한 내용이 있었다고 짚었다. 특히 첫 금리인하가 오는 6월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이 매체는 내다봤다.


미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성명서, 경제전망은 모두 오는 6월부터 3차례 금리인하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매뉴라이프의 프랜시스 도널드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메모에서 "그는 금리인하를 원하고 있다"며 "파월 의장이 장기간 금리 동결 또는 인하폭을 줄일 수 있는 경제지표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그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지표에 기대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다만 네이션와이드의 캐시 보스티잔치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 인하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7월까지 기다릴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하는 등 신중론도 나온다.

대차대조표 축소 완화 계획은 이르면 5월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양적 긴축으로도 불리며,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크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5월 FOMC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한도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결정하고 그달 말부터 시행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미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데다 최근 물가 지표 역시 예상보다 높게 나와 연준이 금리인하에 신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연내 3차례 금리인하 방침을 유지하자 매수신호로 받아들였다.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채권값도 상승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도 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하고 블룸버그의 원자재 가격지수도 올해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아폴론웰스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에릭 스터너는 "연준이 올해 3차례 금리인하를 고수하면서 경제성장률 기대치를 높이고 실업률 전망치는 낮췄다"면서 "이는 주식시장이 좋아하는 '연착륙'에 더 많은 연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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