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탔던 그 차...스타리아도 하이브리드

이서후 기자

입력 2024-03-22 15:10   수정 2024-03-22 15:10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
    공간 활용 강화…MPV 최적화 모델


    현대자동차가 스타리아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현대차는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모델과 연식변경 모델인 2024 스타리아를 2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타리아는 11명까지 탑승 가능한 다인승 승합차량으로 현대차그룹에서 가장 큰 모델이자 대표적인 MPV(다목적차량)으로 꼽힌다. 지난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방한해 삼성, LG 등 국내 주요 기업과 회동할 당시 검정 스타리아를 이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최근 전기차 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가 대안책으로 부상하자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전동화 전략 수정에 나섰다. 현대차그룹 역시 주력 차종에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대응하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11월 대표 패밀리카로 불리는 카니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시 직후 빠른 판매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달에는 내수 판매 7,989대 중 50% 이상인 4,493대를 차지, 디젤과 가솔린 모델의 총 판매를 제쳤다.

    현대차 역시 이같은 추세에 맞춰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를 선제적으로 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39만1천대로 전년 대비 42.5% 늘었고, 점유율도 16.3%에서 22.3%로 늘었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해 시스템 최고 출력 245마력(엔진 최고 180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7.4kgf·m(엔진 최대 토크 27.0kgf·m)에 연비 13km/ℓ의 성능을 가졌다. 특화 사양인 '정체구간 특화 제어' 기능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내비게이션 도로 정보와 차량 주행 상태를 종합해 저속 정체구간에서 변속 패턴과 엔진 시동 시점을 전략적으로 변경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가속과 감속에 따른 불필요한 조작을 줄여주고 승차감을 향상시켜줄 수 있다.

    실제로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모델을 직접 시승해본 결과, 11인까지 탑승할 수 있는 압도적인 차체 크기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주행감과 좋은 승차감을 체감할 수 있었다. 저속에서는 노면 소음과 바닥 충격으로 인한 진동이 다소 있었지만, 100km/h 이상의 고속에서는 가속이 수월했으며 정숙성 역시 비교적 높았다.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카고 1.6 터보 하이브리드 ▲3인승 모던 3,433만원 ▲5인승 모던 3,513만원, 투어러는 ▲9인승 모던 3,653만원 ▲11인승 모던 3,653만원, 라운지는 ▲7인승 인스퍼레이션 4,614만원 ▲9인승 프레스티지 4,110만원 ▲9인승 인스퍼레이션 4,497만원이다.



    스타리아가 이번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와 상품성 개선 등을 거치면서 MPV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끌어올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천장을 높여 기존보다 넓은 공간감을 구현하면서, 이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사업인 PBV(목적기반차량)로의 전환 목표와 궤를 같이 한다. 과거 스타렉스 시절부터 학원차, 짐차, 연예인 차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목적에 따라 맞춤형으로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최근 새로운 상용차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ST1'을 공개했는데 스타리아 전면부에 화물칸이 탑재된 모습을 갖춰 스타리아 기반의 상용 PBV라는 분석이 나온다. 승용 전기차를 넘어 상용 모델까지 영역을 확대해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한 전략이다. 현대차는 물류와 배송 사업에 특화된 ST1의 카고와 카고 냉동 모델을 올해 국내에서 먼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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