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증권사(60사)의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30% 이상 증가했지만, 배당수익을 제외한 순이익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60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7,9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1% 늘었다.
배당금수익(2.2조 원) 등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3조5,56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0.2%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로 1.9%포인트 증가했다. 일회성 손익을 뺀 ROE는 4.7%로 나타났다.
손익 현황을 구체적으로 보면 증권사 수수료수익은 11조7,2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1% 줄었다.
수탁수수료가 5조5,312억 원으로 주식 거래 대금이 증가한 영향으로 10% 늘었지만, IB 부문 수수료가 32.3% 급감하며 3조2,769억 원에 그쳤다.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채무보증 수수료 등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자기매매 손익은 9조2,1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조6,602억 원 증가했다. 금리가 안정화하며 채권 관련 손익이 12조 원 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작년 말 증권사 자산총액은 686.9조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8.8조 원 증가했고, 같은 기간 부채총액은 601.6조 원으로 73.6조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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