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환자 위한 자가운동 지침서 나와

김수진 기자

입력 2024-03-26 16:55  

이병찬 중대병원 교수, 운동 지침서 펴내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자가운동 지침서'가 발간됐다.

파킨슨병은 뇌 특정 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는 신경 퇴행성 뇌 질환이다. 떨림, 근육경직, 균형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심해지면서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이때 꼭 필요한 치료 중 하나가 운동이다.

지침서의 저자인 이병찬 중앙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가 운동과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면 파킨슨병의 운동·비운동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도 환자 예후에 좋은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무엇보다 스트레칭과 스텝운동, 동적 균형운동 등 걷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3년도에 발표된 코크랑 리뷰(Cochrane Database Syst Rev.)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 저항운동, 보행 및 균형운동 모두에서 파킨슨 환자의 운동 기능의 호전과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

발간된 지침서는 파킨슨병 환자가 병원에서의 운동클리닉 치료를 소개하며, 자택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자가 운동방법을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균형 및 민첩성 운동’, ‘스트레칭’으로 나누어 알려준다.

지침서에서는 유산소 운동은 빨리 걷기, 조깅, 사이클링, 수영, 에어로빅 등 연속적이고 리듬이 있는 운동으로 숨이 찰 정도의 강도로 주 3회, 30분 이상 시행하라고 권한다. 근력 운동은 기구운동, 밴드운동, 가벼운 아령, 자기 체중을 이용한 팔다리 주요 근육 강화 운동을 권한다. 주 2~3회, 30분 이상 비연속적으로 시행하며 주요 근육당 10~15회 반복이 필요하다. 균형 및 민첩성 운동은 스텝운동, 요가, 태극권, 댄스, 복싱 등을 주 2~3일 또는 가급적 매일 하라고 설명한다. 이를 포함해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19가지 운동법'도 소개한다.

이병찬 교수는 “병원의 접근성이나 환자의 기능 저하에 의해 많은 파킨슨 환자들이 적절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어 가정용 운동 책자를 제작하였다”며, “모든 운동 치료에 있어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병원에서 환자의 운동 기능을 평가해 처방된 운동법을 시행해야 하며, 운동 치료를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재활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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