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2차전지' 테마주 열풍…시장경보 전년比 28%↑

최민정 기자

입력 2024-03-26 14:21  

작년 시장경보 지정 건수 2,643건…전년보다 28%↑
시장경보, AI, 2차전지, 전쟁·테러 테마 순으로 높아
단기급등 종목 투자경고 지정…추격 뇌동매매 감소



지난해 초전도체 등 테마주 장세가 이어지면서 한국거래소가 발동한 시장 경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 건수는 2,643건으로 전년(2,062건)보다 28% 증가했다. 단계별로 보면 투자주의 2,359건, 투자경고 224건, 투자위험 18건, 매매거래정지 42건 등이다.

시장경보 제도는 소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거나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투자위험을 고지하는 제도로,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조치된다.

투자주의 종목은 전년대비 27% 증가했는데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 유형'(121건 → 253건)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더불어 투자경고 지정예고, 스팸관여과다 지정유형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투자경고 종목은 단기(5일) 급등 지정유형이 150건(6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투자위험 종목지정은 18건으로 전년도와 같았다. 다만, 초단기(3일) 급등 지정유형이 12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작년 매매거래정지는 42건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며, 투자경고 지정 중 주가 급등으로 거래정지 되는 경우가 57%를 차지했다.

전체 지정건수 가운데 테마 관련 시장경보가 817건으로 31%를 차지했다.

테마 관련 지정건수 중 33%에 해당하는 270건이 AI(인공지능) 관련, 23%에 해당하는 191건이 이차전지와 관련해 지정된 경우였다. 뒤이어 전쟁·테러(6%), 초전도체(5%)테마 순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거래소가 현저한 시황변동에 따라 조회공시를 의뢰한 건수는 93건으로 전년 대비 126.8% 증가했다. 전체 조회공시 의뢰건수 중 46%가 테마주 관련 의뢰로 나타났다.

조회공시 의뢰에 대한 상장사의 답변은 '중요공시없음'이 68건으로, 전체 답변(93건)의 73% 수준이었다.

거래소는 "시장경보 지정과 조회공시 요구 이후 관련 종목의 주가 변동 폭이 현저히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 우상향 종목에 대한 투자경고 지정유형을 신설해,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사전 예방조치의 시의성도 제고했다"며 "앞으로도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해 지속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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