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영화 '철도원' 속 기차역 문 닫는다

입력 2024-03-30 19:30   수정 2024-03-30 20:03



일본 홋카이도 이쿠토라역이 오는 31일 문을 닫는다.

30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117년의 역사를 지닌 철도 JR네무로선은 31일을 마지막으로 폐선되면서 선로가 지나는 이쿠토라역도 운영을 중단하게 된다.

영화 철도원(1999년)의 무대로 유명한 이 역은 여전히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역사에는 영화 촬영에 사용된 역 간판이 걸려 있고 실내에 영화 포스터도 전시돼 있다.

나오키상을 받은 아사다 지로의 소설 '철도원'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폐선이 결정된 '호로마이역'에서 일하는 강직한 역장을 그리고 있다.

일본의 간판 배우였던 고(故) 다카쿠라 겐이 역장 역을 맡았으며 당대의 청춘 스타 히로스에 료코가 출연했다.

지방자치단체인 미나미후라노는 철도회사인 JR홋카이도로부터 역사를 양도받아 영화 관련 전시를 계속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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