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3일 발표한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23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화장품 수출액은 2021년 92억2천만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2022년에 중국 시장 여건이 악화하면서 79억8천만달러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84억9천만달러로 반등한 뒤 올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관세청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자리매김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품 수출액이 10억2천만달러로 44.4%를 차지해 최다였다.
립스틱·매니큐어 등 색조화장품이 3억6천만달러(비중 15.5%), 마스크팩 등의 미용 제품이 2억4천만달러(10.4%)였다.
관세청은 저렴하면서 소비 만족도가 높은 입술 화장품과 우수한 품질의 선크림 등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6억1천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는 다만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4.6% 감소한 것이다.
미국(3억8천만달러)과 일본(2억4천만달러), 베트남(1억5천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수출이 이뤄진 국가는 175개국이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이 이뤄진 국가는 총 195개국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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