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한 아우없다"..하이트진로, 켈리 선방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엔터프라이스]

지수희 기자

입력 2024-04-04 09:23   수정 2024-04-04 09:23

    <앵커>
    마지막 주제는 뭔가요?

    <기자>
    오늘 시장이 어둡기 때문에 이 분위기를 해소할 맥주 이야기 가져왔습니다.

    하이트진로에 대해서 짚어보려고 합니다.

    <앵커>
    어제 하이트진로에 켈리가 짧은시간에 많이 팔렸다는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기자>
    네, 어제 하이트진로에서 낸 자료를 보면요.



    하이트진로의 맥주 '켈리'가 최단기간인 99일만에 1억병을 팔았다는 내용입니다.

    1억병을 옆으로 누이면 지구를 두바퀴 도는 수준입니다.

    켈리는 하이트진로에서 지난해 4월 출시한 맥주 세컨브랜드입니다.

    하이트진로의 대표 브랜드는 '테라'입니다.

    테라가 나왔을 때는 진짜 시장이 뜨겁게 반응했습니다.

    주가도 움직였는데요.



    2020년에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면서 4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유는 2019년 3월에 테라가 나왔고, 4월에 진로이즈백이 나왔습니다.

    이 제품들이 잘 팔리면서 실적이 상승했고, 증권가에서도 당시 목표주가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실 주가는 반토막 수준에 와있습니다.

    하이트진로측에 테라는 1억병 판매를 얼마나 했나? 라고 물었더니 "이틀 늦은 101일이 걸렸다"고 합니다.

    <앵커>
    켈리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하이트진로가 켈리를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서 마케팅 비용을 많이 썼기 때문입니다.

    술소비는 가정에서도 하지만 대체로 유흥가, 식당에서 많은데요.

    식당주인이 어떤 맥주를 들여놓을지 결정을 해야하는데,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익이 많이 남는 술을 팔고 싶으시겠죠.



    각 주류회사들이 자기 제품을 넣기 위해 이 때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이 비용을 지난해 많이 쓴 겁니다.

    실제로 켈리가 출시된 지난 2분기에 영업익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승세가 계속 이어갈까요?

    <기자>
    환경이 녹록치는 않습니다.

    현재 맥주 회사들이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 세컨브랜드 경쟁을 하고 있는데요.



    유명 광고모델을 활용하는 등 여름을 앞두고 특히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10년간 맥주 점유율(가정용 기준) 부동의 1위는 카스입니다. 테라와 켈리를 합쳐도 카스를 따라잡기 어려워보입니다.

    다행인 건 하이트진로가 원래 소주가 주력이지 않습니까?



    소주의 매출비중이 월등이 높아서 매출을 단단하게 받쳐주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롯데칠성이 내놓은 '제로슈거'소주 '새로'의 인기가 높다는 점은 주목해야할 사안입니다.

    <앵커>
    오늘의 주제 한줄로 정리한다면요?

    <기자>
    '돈먹는 하마' 켈리, 보조금 없이도 테라형 따라잡을까? 라고 정리하겠습니다.

    (CG:박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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