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AI의 역습…“더 이상 디자이너가 필요 없는 시대?”

입력 2024-04-04 22:07   수정 2024-04-05 12:46

디자인을 위한 미드저니 완벽 활용법

● 디자인/예술 분야의 생태계 교란종, 이미지 생성 AI

2024년 현재, 생성 AI가 널리 알려진지 불과 1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전문 분야의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AI가 넘볼 수 없는 분야가 바로 창작의 분야였다. 전문가들은 AI가 예술과 디자인 등과 같은 창작 분야에 대해서는 그 역할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불과 몇 년이 지난 지금, AI는 음악, 회화, 디자인, 영상 등 모든 창작 분야에 아주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었다. 미드저니와 같은 이미지 생성 AI의 출현은 많은 디자이너와 작가들에게 위협적인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미드저니를 처음 접한 디자이너들은 하나같이 가능성과 함께 두려움의 감정을 동시에 느낀다. 창의적인 디자인의 가능성은 확장하는 것에 반해, 디자이너 자신의 가치가 하락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다. 이러한 두려움은 일러스트레이션 작가들도 마찬가지다. 이미지 생성 AI가 우리의 업무에 들어오면서, 현재 많은 전문 분야의 생태계가 교란되고 있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미드저니로 생성한 자동차 광고 이미지

● 이미지 생성 AI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디자이너

현재 이미지 생성 AI는 매우 다양하고 그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이미지 생성 AI에는 달리(DALL E 3), 미드저니(Midjourney),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등이 있는데, 사용자들은 저마다 흥미로운 주제로 다양한 이미지들을 생성하고 있다.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독특한 건축물 이미지를 만들고, 광고에 들어가는 모델은 물론, 불가능했던 독특한 패션디자인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이처럼 AI로 인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직업은 디자이너라고 할 수 있다. 과거 디자이너 밖에 할 수 없었던 일을, 지금은 AI가 뚝딱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캐릭터 디자인의 경우 디자이너가 컨셉을 잡고 직접 하나 하나 그려 나갔다면, 이제는 텍스트 몇 글자만 입력하면 멋진 캐릭터를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다. 로고 디자인도 넣고자 하는 형태와 컬러, 분위기 등을 입력하면 로고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디자인 프로세스가 크게 단축되고, 표현의 가능성은 더욱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광고 분야에서는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삼성생명이나 11번가는 미드저니를 활용해 광고를 제작했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광고라는 이유로 매우 큰 관심을 받았다. 그 외에도 우리가 온라인에서 보는 광고 속 이미지가 실사 이미지가 아닌 미드저니로 만든 이미지인 경우도 많다.
미드저니로 생성한 캐릭터 및 엠블럼 디자인

● AI의 발전은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축소시키고, 디자인의 가치를 떨어트릴까?

인공지능콘텐츠디자인협회 회장 임장한 교수는 “이미지 생성 AI가 디자이너에게 미칠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며,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AI를 활용하면 멋진 디자인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디자이너의 역할은 중요할 것이며, 오히려 디자이너에게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표현 가능성이 이제는 무궁무진해졌기 때문이다. AI는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확장시켜주는 역할하며, 디자이너의 또 다른 디자인 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AI를 활용하면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했던 디자인을 고품질 이미지로 만들어 낼 수 있다. 또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므로써, 디자인 프로세스를 단축 시킬 수 있다. 이는 디자이너가 더 중요한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하여 생산성을 증가하게 한다. 가령, 패키지 디자인에 들어가는 핵심 일러스트레이션을 AI로 빠르게 생성한다면, 창의적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패키지 디자인이 완성되기까지의 시간을 크게 단축 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도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잘 가공하느냐의 차이는 결국 디자이너에게 달려 있다. 이미지를 생성하기 시작하는 단계부터 디자이너와 비전공자의 차이는 존재할 수밖에 없으며, 생성된 이미지를 잘 가공해서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마무리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즉, 최종 마무리는 디자이너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디자이너의 디자인 프로세스 변화는 필수적이지만, 디자이너라는 직업 자체가 축소되거나 디자인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지나친 걱정이다. 마치 디자이너가 포토샵을 사용하듯이, 이제는 이미지 생성 AI도 함께 사용해야한다는 점이 다를뿐이다.

● AI를 대하는 디자이너의 태도

AI는 빠른 시간 안에 다양한 디자인 시안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디자이너는 다양한 레퍼런스와 창의적 아이디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이처럼 AI를 활용한 디자인 프로세스는 머지않아 일반화 될 것이다. 빠르고 광범위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AI에 대한 관심을 갖고,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 불안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우리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법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막연한 두려움보다, 인공지능의 활용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미래의 디자이너는 단순히 형태와 색상을 조합하는 사람이 아니라, AI와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전문가가 될 것이다. 디자이너는 인간적인 감성과 창의성을 AI가 생성한 결과물에 녹여내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면 최고의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디자이너가 될 것인가, 인간지능만 활용하는 디자이너될 것인가.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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